하객알바 후기에 대해서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많아서 하객알바비, 하객알바 일당 등에 대해 구체적으로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하객알바 지원방법이나 하객알바 사이트 혹은 하객알바 구하기 꿀팁 등 자세한 내용은 아래의 내용을 참고해주세요.

결혼식 하객알바 후기
결혼식 하객알바 후기

 

 

1. 하객알바 후기 더쿠

 

 

하객 알바를 다녀오게됬어.

신부님 지인 (후배)컨셉이고
중소업체라 뷔페 + 12,000원 받음.

 


비밀유지는 필수.

 


서로 알바생끼리 암묵적으로 알아볼지언정 서로 티내면 안되.

 


인터넷 찾아보니까 큰 규모는 페이3마넌 이상 준다 하던데 .. 잘 모르겠어

 



미리 셀카랑 나이 성별 보내고 업체에서 컨펌 받고 갔어.




나도 이 알바는 처음이라
페이 보다는 잘 축하해주고 와야지
생각하고 다녀옴


집에서 미리 준비하고 ( 헤어 및 의상 세팅)
결혼식장 까지 거리가 1시간 반 정도 거리라ㅠㅠ..

 


솔직히 돈 벌겠다는 생각 보다는
진심으로 축하해주자는 마음으로 갔어.

 



가서 업체측과 접선 해서 식권 받고
신부 대기실 가서
" 결혼 축하드립니다. 너무 예뻐요"

 



이런 대사 하면서 신부와 친한척 인사나누고
사진찍었어. 사진사분이 찍어주시더라

 



그러고 결혼식 진행하는 동안 식장에서 같이 식 참석해서 진심으로 축하해주고 박수치고 마지막에 다같이 단체샷 찍고 끝.

 



근데 진짜 신부님 조녜 더라....
진짜 너무 예뻐서 깜놀 ㄷㄷ 연예인인줄
엄청 마르고 예뻤어.

 



참고로 결혼식 뷔페는 걍 뷔페맛이었어 ...ㅋㅋㅋㅋㅋㅋㅋ

 



누군가의 인생의 가장 큰 중대사인 결혼식에 이렇게 참석해서 축하해줄 수 있어서 참 기뻤어.

 



신랑 신부님 백년해로 하세요! 댓글보기

 

하객 알바 다녀온 후기 - 후기 카테고리

하객 알바를 다녀오게됬어. 신부님 지인 (후배)컨셉이고 중소업체라 뷔페 + 12,000원 받음. 비밀유지는 필수. 서로 알바생끼리 암묵적으로 알아볼지언정 서로 티내면 안되. 인터넷 찾아보니까 큰

theqoo.net

 

 

 

 

 

 

2. 결혼식 하객알바 후기


나 일산사는데 일단 신랑측신청이였던것같고
 


처음에 아웃소싱?같은곳으로가서 교육받음
 
 


아 오는조건이 20후반에서 30대중반인 남성or여성이구
 


결혼식장 처음가면 입구에 신랑한테 악수요청하고

이름도알려준다
 
 
그리고 나이가 내가더어리니깐 ㅇㅇ형님 결혼축하드립니다이러고 되게반가운척하면서 농담따먹기 한번해주면댐
 
 
축의금은 아웃소싱에서 봉투주는데 그대로

넣으면됨 얼만지 열어봤더니 5만원있더라
 
 


그렇게하고 식권받고 밥먹으면서 놀면댐
 


이때 아웃소싱에서 자리 빈자리앉으라그러는데
 

 

 



같이온사람끼리 전부몰려앉으면안되고
 


2~4명씩 짝지어줬음 그때 아마 내기억에 알바온사람이

20명정도됐는데 다짝지어서 밥먹었음
 


근데 신랑이 직업이 공무원이라는데 학창시절에 개찐따마냥
 


맞고다니게생겼고 키도 좆만하고 그냥 딱 좆밥같더라
 


신부는 그 사기중에사기라는 신부화장을했는데도
 


ㅍㅎㅌㅊ정도로 되보였으니 실제론 ㅆㅎㅌㅊ쯤되겠지
 


그렇게 밥먹고 시간떼우다가 단체사진 한방찍고
 


신랑한테가서 형님 저 이제 그만가보겠습니다 하고가면됨

이렇게하고 아웃소싱에 끝났다고 문자한통넣어주면
 


4마넌임 ㄱㅆㅅㅌㅊ 부페밥공짜로먹고 한 2시간 앉아서
 


폰만하면 4마넌 ㄱㅆㅆㅆㅅㅌㅊ알바임 이런거있음
 
 
 

 

 

 

 

3. 하객알바 찐후기

 

남편이랑 결혼식하객알바 다녀왔어요.

 

 

처음 해보는 하객알바였는데

느낀점이 정말 많아 하객알바후기 올립니다.

 

 

참고로 저는 MBTI 극 J.

텍스트 많아요.

 

 

1탄은 하객알바후기 및 하객알바비용

2탄은 신랑신부님들께 도움드리고자 기혼자가 말해주는 제발 이것만은 꼭 알고 하셨음 좋겠는 부분 가감 없이 쓰려고 합니다.

 

 

휴... 기혼자인 제가 봤을 때 제가 당사자였음 정말 속상했을 포인트가 있었어요.

맨 마지막에 2탄 프리뷰 버전과 있으니 하객대행 알아보시는 신랑&신부님이시라면 꼭 참고해 주세요.

많이들 하객알바 돈도 벌고 부페도 먹는 세상 꿀알바라고 많이들 하시는데 꾸밈시간, 이동시간, 연기노동까지 포함하면 과연 꿀알바 맞을까요?

 
 
 
 
 
알바 구하는 법
 
 
 
 

1. 네이버 카페

저희는 남편이 네이버 하객알바 카페에 글 올렸는데 신부님께서 다이렉트로 연락 주신 케이스에요.

 

 

* 네이버 카페에 하객알바 검색하면 제일 먼저 나오는 그 카페입니다.

카페 자체가 활성화되어 있지 않아 글 올려도 연락이 올까 싶었어요. 다행히 바로 그날 저녁에 신부님께서 먼저 연락 주셨어요.

 

2. 카카오 오픈채팅방 (=전문업체)

혹시 몰라 카카오 하객알바모집 오픈채팅방도 들어가서 나이/성별/본인사진3장 보내서 승인까지 받았다고 하더라고요. 검색어에 하객알바 치고 인원수 제일 많은 곳으로 신청했어요.

 

 

* 이게 가장 대중적인 방법이에요. 그 오픈채팅방에 의뢰인도 입장 가능한데 대인원 모집 시 가장 유용해요.

 

 

3. 프리랜서

대행알바 다녀오고 업체 알바들 너무 티 나서 기겁하고 이럴 바엔 신혼부부 특화로 우리가 직접 프리랜서 활동하는 게 낫겠다 싶어 검색해 보니 이미 있더라고요! 역시 ㅋㅋㅋ

 

 

* 활동 인원이 소수라 컨텍 어렵지만 직접 소통을 통해 어느정도 사전 검증 가능하고, 신혼부부 찐 바이브 덕분에 어색함 없어 퀄리티 보장 가능해요.

 

 

0. (업체 통해서 가는 경우) 사전집합&출석체크

결혼식장 근처 or 로비 1층 구석에서 알바생들끼리 모여서 출석체크합니다.

 

 

이때 되게 어색하다고 하네요.

저희는 찐 부부끼리 단독으로 간 거라 이건 패스했어요.

 

 

+ 업체 알바생들 인증샷이 필수인지 어떤 알바생은 아주 대놓고 신랑신부 결혼 일정 쓰여있는 키오스트 앞에서 인증샷 찍는 거 보고 식겁했네요. 누가 지인 결혼식 와서 거기서 인증샷 찍나요...ㅠㅠ 최대한 티 안 나는 게 중요해요.

1. 예식 20~30분 전 도착 후 신부대기실 사진 촬영 or 신랑 로비 인사

의뢰자가 단체사진촬영만 주 목적으로 하거나 신랑/신부님 성향에 따라 이 부분은 생략 가능해요.

신부대기실 사진 촬영 포함의 경우, 자연스럽게 컨셉에 따라 인사하고 함께 사진촬영합니다.

 

 

저희 부부는 찐 결혼을 해봤기에 이때 무슨 얘기 오가는지 알잖아요. 자연스럽게 오늘 이쁘다/멋있다+일찍 일어나서 피곤하겠다+정신없지+뭐 좀 먹었냐+신혼여행장소+신행출발일정+정말 축하한다 멘트했어요.

 

 

사실 저희 신부님은 전혀 어색해 하지 않으시고 먼저 자연스럽게 오는데 차 막히지 않았냐 주차는 괜찮았냐 물어봐 주시니 그 뒤엔 자연스럽게 술술 진행했어요.

 

 

저희는 식권이 포함된 알바였는데, 신부님이 직접 가방순이분께 식권 달라고 말씀해 주셔서 식권은 가방순이 친구분께 받았어요.

 

 

식권 받는 방법은 여러 가지예요.

축의금 따로 먼저 줬다. 계좌이체했다 하고 식권 받을 수 있고, 협의에 따라 축의금 봉투 금액까지 먼저 입금 받은 경우라면 진짜로 돈 봉투 주고 식권 받을 수도 있답니다.

 

 

어떤 후기 보니까 빈 봉투 주고 식권 받으라는 경우도 있다던데 네?? 축의금 받는 분들 봉투 받으면 현금이랑 봉투랑 분리해서 장부 적는 게 첫 번째인데 빈 봉투는 뭔가 싶네요;;

 

 

2. 단체사진 촬영

너무 뒤에 말고 적당한 자리에 착석해서 진심으로 축하하며 결혼식에 참석합니다.

저희는 진심으로 박수 치고, 바라보고, 응원했어요. 신부님과 다이렉트로 연락이 가능했기에 식 끝나고 동영상이랑 사진도 몇 장 찍어서 전달드렸어요.​​

 

 

 

하객알바의 꽃, 바로 단체사진 촬영입니다. 일명 원판사진촬영!

내 얼굴이 남에 결혼식 사진에 평생 남는다는 게 부담스러우시면 이 일 절대 못하세요.

 

 

(어떤 알바분은 요즘 마스크 안 쓰는데 옆 사람한테 사진은 평생 남는 거잖아 하면서 굳이 마스크 끼고 찍으시더라고요... 와...)

 

 

저는 키가 작기도 했고, 기혼자분들은 아시겠지만 친한 친구들은 알아서 첫째 줄부터 서주려고 해요. 그래서 저도 신부님 바로 옆옆 첫째줄에 서드렸어요. 대신 남성들은 키가 있어서 주로 세번째~네번째 서요.

3. 연회장 인사

식권을 제공받은 경우라면 연회장에서 신랑&신부 인사 돌 때 마주칠 수 있어요.

저희도 연회장 인사가 포함은 아니었지만 먹다 보니 오셔서 자연스럽게 인사 나눴어요.

 

 

이때도 자연스럽게 지정컨셉으로 학교 후배야~ 직장동료야~ 하면서 소개받고 인사 나누고 배우자분께도 축하드린다고 인사하면 됩니다.

 

 

저희 신부님께서 제일 먼저 도착한 고마운 직장동료로 저희를 소개해 주셨고, 저희는 신혼여행 몰디브로 재밌게 잘 다녀오라며 아는척했습니다.

 

 

신부대기실에서 신행지 물어보면 좋은 게 이때 자연스럽게 배우자분께 몰디브 가신다면서요~ 재밌게 놀다오세요~ 라고 말이라도 한마디 자연스럽게 건넬 수 있는 거예요.

 

대신에 배우자에게 알바생을 지인처럼 소개하려면 알바생보다 신청한 신랑or신부님의 연기력이 더 필요해요.

 

 

그런 의미에서 저희 신부님 진짜 최고였답니다.

 

 

하객대행 준비사항
 
 
 
 

1. 대행컨셉&활동범위 숙지

대행컨셉은 다양하게 가능해요.

기본적으로 친구/선배/후배로 나눌 수 있고요. 세부적으로 직장동료/학교후배 등으로 나눌 수 있어요. 반말/존댓말도 여기서 결정해요.

 

저희는 신부님이 저희 남편보다 한 살 누나셨는데 대학친구 컨셉으로 서로 반말하자고 먼저 말씀 주셨어요. 선후배를 떠나 서로 반말하는 게 더 친해 보이고 좋긴 하더라고요.

 

활동범위는 신부대기실 사진 촬영or 신랑 로비 인사 + 결혼식 참석 + 단체사진촬영 + 연회장인사 정도인데 의뢰인 성향에 따라 신부대기실촬영or신랑로비인사or연회장 인사는 제외될 수 있어요.

 

2. 단정한외모&깔끔한복장

미남미녀가 중요한게 아니라 좋은 자리 축하해 주러 가는 만큼 깔끔하고 단정한 복장 필수입니다.

대신 너무 튀지 않아야 하고 특히 여성분들은 화이트/미색 계열 의류는 절대 피해주세요.

 

 

약간 밝은 아이보리/연한 핑크/황토색도 사진 찍으면 하얗게 나와요. 무조건 패스패스.

 

 

그리고 겨울철이라면 패딩/코트는 벗고 촬영해 주세요.​​

 

 

 

[하객알바 추천 옷차림]

  • 남성 : 자켓 포함 정장+넥타이+구두
  • 여성 : 원피스+구두+정장가방

3. 연기력

본인 성향이 모르는 사람이랑 대화하는게 불편하면 이 일은 절대 패스하셔야 합니다.

 

요란한 연기가 필요한게 아니라

진심으로 오늘은 내가 신부님이랑 친한친구다란 마음가짐으로 가서 자연스럽게 인사 주고받을 정도의 연기력은 필요해요.

4. 입조심&행동조심

제가 글 초반에 말씀드린 하객업체에서 팀 단위로 오는 알바생들한테 기겁한 게 입조심 너무 안 하시고, 너무 티 나게 행동하셔서 식겁했어요.

 

알바티를 나 알바다!! 이렇게 냈다기보단

이 결혼에 1도 관심 없고

계속 폰 보고, 테이블에 눕듯이 앉아있고

 

 

지인처럼 왔지만 옆사람이랑 대화도 전혀 없고...

단체사진 찍을 때 ... 대충 좀 찍지 이런 소리하고

 

 

제가 만난 알바생들은 좀 대박이었어요.

 

이 부분은 알바생보다 의뢰하시는 신랑&신부님이 아셔야 하는 사항이니 2탄에 자세히 쓰겠습니다.

 

집에서 나오는 순간부터 집에 들어갈 때까지 입조심&행동조심 필수입니다. 어디에 신랑신부 지인이 있을지 몰라요...

 

그리고 특히, 연회장 식사때는 진짜 말조심.

 

 

이건 제가 실제 지인 결혼식 갔을 때 제 옆 테이블이 신부 친구들이었는데 시누이인 제 친구 욕을 하고 있더라고요;;; 친구 오빠인 신랑이 저한테 와서 인사하니 그쪽 테이블 얼음장 됐죠 뭐;;

 

남편이랑 저희는 프로정신으로 ㅋㅋㅋㅋ

둘이 얘기할 때도 OO언니~ OO이~ 형부가~ 하면서 찐 지인처럼 행동했어요.

5. 진심으로 축하하는 마음

왜 하객알바까지 써가면서

결혼식을 할까란 아련한 마음 고이 접어두고

 

 

무조건 진심으로 축하해 주세요.

결혼식은 무조건 축하받아야 하는 경사니까요.

 

소 닭 보듯이 결혼식도 제대로 안 보시고, 박수도 안 치고, 지루한 틱 팍팍 내고... 그러시면 진짜 안됩니다. 진짜 ㅠㅠ 티나요 ㅠㅠ

 

근데 이게 부부/친구랑 같이 가면 좀 괜찮은데, 나홀로 알바생끼리 구성된 팀으로 가는 경우라면 서로 어색해서 티가 더 나는거 같아요.

 

이건 알바팀 분위기에 따라 좌우될 수도 있을거 같은데 잘 하는 업체는 진짜 티 안 나고 괜찮다고 합니다.

 

 

 

※ 인당 기준, 현금기준

 

 

오픈채팅방/전문업체 기준

- 업체 수수료를 제외하고 알바생 실수령 기준으로 17,500~~30,000원+식권 랜덤

- 수수료 제외 후 실수령 금액이 저정도니 실제로 의뢰인이 내는 금액은 1~2만원 더 많을거예요.

 

 

프리랜서로 의뢰인과 직접 계약하면

- 식권O : 최저 2만원 ~ 최고 5만원

- 식권X : 최저 3만원 ~ 최고 6만원 (=기본일당+1만원 추가)

 

 

- 조사해보니 일당은 요즘보다 과거가 더 높았고 프리랜서다 보니 금액이 다 제각각이에요.

 

 

저희는 이번이 처음이라

'2만원+식권O' 으로 다녀왔어요.

 

 

 

둘이 다녀와서 4만원 벌었네요.

근데 이 금액으로 다니기엔 무리가 있어요.

 

 

요즘 최저시급이 9천원 중반이죠.

인당 2만원이면 2시간의 노동 값인데

 

 

솔직히 준비시간+이동시간+대기시간+교통비+연기노동까지 고려하면 가성비 좋다곤 못해요 ^^;;

 

 

물론 식권 포함하면 좀 낫지 않나 싶겠지만

사실 저는 밥 먹는 거보다

안 먹고 1~2만원 더 받는게 나은거 같아요.

 

 

연회장 인사 대기시간 또 발생하고

부페가 맛있으면 진짜 땡큐지만

별로인 부페 걸리면 시간도, 입도 아까우니까요.

 

 

그럼에도 제 결론은

가성비 약간 떨어지지만

몸은 편해서 꿀알바 맞고

무엇보다 꽤 보람도 있다!!! 입니다.

 

 

저도 처음엔 거짓말로 연기하는 거 그게 뭐야

하면서 남편한테 이런 걸 알바라고 찾아왔냐고

심하게 뭐라고 했어요

 

 

근데 다녀와보니

연기를 했다기보단 도움을 드렸다는

마음이 좀 크게 자리 잡더라고요.

신부님이 너무 고마워하셨어요 ... ㅠㅠ

 

 

너무 멀지 않은 집 근처 예식장이라면

남편이랑 데이트 겸

예쁘게 입고 결혼식 보고

맛난 뷔페 먹고 최저시급 보다 살짝 높게

용돈벌이도 할 수 있어 괜찮아요.

 

 

제 이웃님들 중 하객알바 관심 보이시는 분들 많으셨는데 한번 경험 삼아 도전해 보세요!

뿌듯하고 재밌어요 :)

 

 

 
 
 

 

 

4. 하객알바 후기

마침 저번 주에 친구 결혼식을 갔다와서 결혼에 대한 생각이 많아지던 중 … 작년 하반기에 하객알바를 3개월 정도 했던 게 생각났다. 그때 여러 결혼식을 다녀 보며 많은 걸 보고 느꼈는뎁쇼! 그걸 기록해보겠읍니다…

 

하객알바 후기
하객알바 후기
 

 

1. 사람들은 생각보다 신부 드레스, 헤어 메이크업을 신경쓰지 않는다. 왜냐면 보편적인 미(beauty)의 상한선이 있는데, 대부분은 그 선을 맞춘다. 어느 수준으로는 다 예쁘지만 또 평소 그 사람이 꾸미던 것과 비교해서 월등히 아름다워지는 건 아닌 것 같다. 억지로 우겨넣은 것 같은 드레스 핏만 아니면 진짜 진심으로 다 예쁘다!

 

 

간혹 ‘와 진짜 연예인같다’는 생각이 드는 신부도 있었는데 그분들의 공통점은 옆태가 아주 예뻤다는 거였다. 이마부처 턱끝까지의 모든 라인이 아주 순정만화 주인공 같은.. 그럼 옆모습..

 

 

 

2. 사람들은 오히려 신랑 외모에 관심이 더 많다. (내 생각엔 평소 여자들이 잘 꾸미고 다니니까 신부 화장을 해도 헉 할 정도로 차이가 안 나서 그런 것 같다) 눈에 더 띈다고 하는 게 맞으려나?

 

 

암튼. 특히 어른들은 키, 자세, 몸매(뚱뚱한 정도), 걸음걸이를 많이 보시는 것 같다. 젊은 사람들은 그래도 얼평 몸평을 덜 하는 것 같긴 한데..

 

 

눈이 너무 작다거나(원래 안경 쓰는 사람인데 눈 작으면 그냥 안경 쓰는 게 나은 것 같음) 치열이 고르지 않다거나 ‘분칠’이라 느낄 정도로 피부가 안 좋다거나 하면 어디선가 100% 한 마디 한다고 느꼈다…

 

 

 

그러니 혹시 결혼식 앞두고 외모관리에 돈을 쓴다면 드레스 핏 예쁘게 만든다고 승모근 보톡스 맞고 경락 받고 하지말고 신랑 피부 관리나 자세 교정에 돈을 더 들이는 게 좋을 듯하다.

 

 

(신랑들 중 자세 구부정하고 거북목인 사람들 개많은데 .. 신랑 입장 때 진짜 없어보이거든…. 역대급인 신랑 본 적 있는데 나중에 보니까 같이 하객알바 온 사람들 다 똑같은 생각하고 있었음 개웃겨)

3. 생각보다 꽃장식은 중요하다. 버진로드는 풍성하면 풍성할수록 좋은 듯. 다만 테이블 위엔 꽃장식을 줄이고, 무대랑, 마지막에 신랑신부 행진하고 뽀뽀 사진 찍는 곳의 꽃장식을 더 신경쓰면 좋겠다! 하객들의 시야와 예쁜 사진을 위해 ㅎㅎ

 

 

 

4. 창밖 뷰가 진짜 예쁜 곳이 아니라면.. 강단 쪽 커튼 열리는 디자인의 식장은 비추. 그닥 예쁘지 않다. 우와! 하게 만들어야 하는데 그런 자리에 있는 예식장이.. 잘 없지..

 

5. 하객들 사진 찍을 때 후레쉬 비추는 거좀 안 시키먄 좋겠다. 너무 식상하다.. 이건 지인 결혼식에서도 느낀 건데, 축하하러 온 자리에서 그냥 사진 배경 요소가 되는 듯한 기분이 썩 유쾌하진 않았다.

 

 

그렇게 찍으면 누가누가 왔는지 얼굴도 안 보이고… 차라리 하객들 밥 먹을 때 신랑신부가 돌면서 인사하면 악수하고 포옹하면서 축하하잖아? 그럴 때 사진을 남기는 게 좀 더 좋지 않을까~ 라는 생각 …

 

6. 엄마들이 화촉점화할 때 표정 너무 굳어있으면 사돈끼리 사이 안 좋나~ 하더라. 어머님들 많이 웃으세요

7. 양가 부모님께 인사할 때 아버지들이 먼저 확 안아주셔야 사이 좋아 보인다. 어색어색.. 민망민망.. 하면 ‘사위가 맘에 안 드나보다~~~’ 이런 주책맞은 소리가 ㅎ 나온다 ㅎ 신랑이 냅다 큰절하는 건 필수

 

8. 사회자는 제발 목소리 좋고 발음 또랑또랑 아나운서처럼(?) 말할 수 있는 사람으로 세웠으면… 재밌는 사회를 바라면 그냥 MC 섭외하는 게 낫다. 친하다는 이유로 신랑 친구한테 사회 맡기지 말길.. 하객들의 귀와 매끄러운 식 진행을 위해..

 

9. 입장곡 같은 음악을 실제 세션이 라이브 연주하도록 하는 곳도 있는데, 홀이 엄청 넓은 거 아니면 그냥 음원 트는 게 낫다

 

10. 아주 특벽한 게 없다면 그냥 교통 편한 곳으로 식장 잡으면 좋겠다..

 

11. 화동이나 강아지가 반지 들고 오게 하는 것도 좀 비추.. 돌발상황이 너무 많이 일어나고 집중도가 깨지는 게 느껴진다.. 매우 어수선해짐

 

12. 축가 부르는 사람이 혼자라면 밝은 옷을 입으면 좋겠다. 여러 명이 부르면 검정 옷 괜찮지만 .. 아 그리고 진짜 노래 잘하는 사람이 개쩌는 발라드 부르는 게 아니면 그냥 밝고 신나는 곡 불러줬으면 좋겠다ㅠ

 

13. 식장은 어둡고 버진로드만 환하게 조명 가득한 곳은 좀 불호.. 눈갱 너무 심해요.. 햇빛 잘 드는 곳이 제일 예쁘다

 

14. 입장곡 퇴장곡으로 디즈니 노래나 영화 OST가 정말 많은데 이것도 이젠 조금 진부하게 느껴진다ㅠㅠ 물론 찰떡이긴 하지만… 신랑신부에게 특별한 노래를 트는 게 어떨까 ..? 어바웃 타임의 Il mondo 나오는 장면처럼 ..

 

15. 만약 하객알바 쓰게 된다면 알바들이 친한 척 연기할 때 다 받아주길.. ㅜㅜ 친한 척하고 연기했는데 어색하게 눈도 안 마주치고 ㅎㅎ감사합니당…. 할 때마다 나까지 식은땀나..

 

 

가끔 하객들이 마지막 신랑신부 행진 후 꽃가루를 날려 폭죽을 더 크게 터뜨려 해줄 때도 있는데, 다른 사람들은 우리가 친구인 줄 아는데 신부 혼자 낯가려서 눈치본 적이 종종 있다.

 

 

16. 하객 알바 왜 쓰는 걸까? 하고 궁금해할 수도 있는데. 결혼 사진 찍을 때 상대방 하객 수에 비해 너~~~~무 차이날 때가 있긴 있더라. 내가 보기에도 ‘와 너무 휑하다’ 싶은 경우가 많았다. 한 명 빼고 전부 다 알바로 채워진 결혼식도 있었다.

17. 신랑 신부 둘 다 입장할 때 천천히 걸으면 좋겠다. 그렇게 박수받으면서 걷는 게 일생에 몇 번 안 되는 일일텐데, 긴장한 탓에 휙휙휙 빨리 걸어가면 뭐랄까 괜히 내가 다 안타까웠다. 연예인 된 기분으로 사람들한테 인사도 하고 박수도 즐기면서 걷는 게 좋은 기억으로 남겠다 싶었음!

 

 

18. 하객룩 = 오피스룩 … 하객룩이라고 검색했을 때 나오는 그런.. 원피스 투피스 입고 오는 사람들이 오히려 촌스러워 보이더라. 그냥 셔츠에 바지만 입어도 충분하다.

 

 

회사에 중요한 미팅 있어서 좀 단정흐게 비즈니스 캐주얼로 입고 간다 생각하고 입으면 딱 맞다. 괜히 결혼식 가기 전에 옷 사고 네일하고 미용실 가고 할 필요가 없음 정말루… 어차피 주인공은 신부니까!

19. 하객알바는 길게 할 만한 알바는 아닌 것 같다…. 여러 결혼식 보면서 나는 결혼식 어떤 식으로 할지에 대해 생각하게 돼서 좋긴 한데, 그것 말곤 장점이 없는 것 같다.

 

 

생각보다 시간도 많이 소요되는데 그에 비해 페이도 적고. 근데 결혼을 앞두고 어떻게 웨딩을 치룰지 고민하기 시작한 단계라면 몇 주 가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20. 하객알바 하고 느낀 가장 큰 건 ‘어떻게 해도 품평회는 열린다’는 거였다. 그래서 위에 줄줄줄줄 써놓긴 했지만… 걍 자기 하고 싶은 대로 하는 게 짱이다.

 

 

남들이 다 이렇게 하니까~ 라는 이유로 남들 다 하는 입장곡을 고른다던지, 유행하는 디자인의 드레스를 고집한다던지, 식순을 똑같이 한다던지 그러지 말고 내가 입고 싶은 드레스, 내가 하고 싶은 머리, 내가 쓰고싶은 꽃, 내가 틀고싶은 노래, 이런 거 잘 생각해놓으면 조금 더 만족스러운 결혼식이 될 듯…

끗.

 

 

 

마무리

 

하객알바 쓰는 이유는 아무래도 결혼식에 사람들이 많이 왔으면 하는 바램에서 일텐데요. 

 

 

간혹가다가 보면 하객알바 오바하지마세요 결혼식 하객알바 하지마라 등 여러 이야기가 있더라구요. 모르는 사이가 아는척하면 아무래도 어색해서 그런게 더 있는거 같습니다. 

 

 

다음에는 당일 알바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이외의 다른 알바 후기글들이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의 글을 참고해주세요.

 

 

- 롯데시네마 알바 후기(드리미), 2년 근무 후기 - 진상썰/면접팁

 

 

- 맘시터 알바 후기, 당일~정기돌봄 후기(돌봄 꿀팁)

 

 

- 쿠팡 알바 후기, 쿠팡 알바 신청방법(꿀팁/준비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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