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면접 후기, 공무원 면접 탈락 비율 등에 대해서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이전에 군무원 면접 후기에 대해서 올렸었는데요. 군무원 질문이나 면접 방식 등이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의 글을 참고해주세요.
1. 국가직 9급 면접 후기
면접위원장: 나이가 있는 데 필기 합격한 것을 보면 열심히 한 것 같습니다.
-답변: 격려의 말씀으로 듣고 더 분발하겠습니다.
면접위원장: 그냥 편하게 하시면 됩니다.
-답변: 좋은 모습 보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면접위원장: 서울시는 많은 NGO를 후원하고 있는 데 모든 NGO를 후원할 수는 없습니다. 후원 NGO를 구분할 수 있는 기준에 대해 말해보세요.
-답변: 공익성과 미풍양속 등을 계승하는 역사성 그리고 합법성이 있을 것 같습니다. (자기 소개를 예상했었기 때문에 속으로 매우 당황했지만 다행히 겉으로 드러나지는 않았습니다.)
면접위원장: (혼잣말로) 역사성이라, 답변이 독창적인데 나도 생각하지 못했는데..
-답변: 제가 평소 문화 쪽에 관심이 있어서 그렇게 답변드렸습니다.
면접위원장: 기준이라는 것은 시대가 지나면서 바뀌게 된다. 이 변화를 수용할 수 있는 폭에 대해 말해 보세요.
-답변: 기준의 변화는 조례에 반영될 것입니다. 그리고 저는 공무원이기 때문에 조례를 따르면서 그 속에서 융통성을 발휘해야 될 것 같습니다.
면접위원장: (면접위원장께서 조례에 대해 제가 잘 모르는 점을 말씀하셨는데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답변: 죄송합니다. 말씀한신 내용까지는 파악을 못했습니다. 앞으로 말씀 하신 내용 꼭 숙지하도록 하겠습니다.(고개 숙여 인사를 했습니다)
면접위원장: 아니예요. 그런 의미로 한 말이 아닙니다. 조례가 본인의 생각과 다르다면 어떻게 할지 얘기해 보세요.
-답변: 일단 공무원인 이상 조례를 따라야 합니다. 그리고 조례가 잘못됐다면 일을 집행하는 과정에서 문제가 현실적으로 나타날 것이고 그 때 조례안을 주도적으로 제출한 시의원을 설득해 보겠습니다.
면접위원장: 시의원을 설득해 보겠다?
-답변: 예, 그렇습니다.
면접위원장: 한 단체가 지원단체에서 탈락돼서 매우 화가 났다면 어떻게 하겠습니까?
-답변: 매우 화가 났다면 한 번이 아니라 몇 번 탈락됐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일단 제가 욕을 많이 먹더라도 분풀이 하는 얘기를 들어주겠습니다. 그리고 진정이 돼서 합리적인 대화가 가능하도록 만들고 그 때부터 합리적인 대화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면접위원장: (다시 아까의 질문으로 돌아감) 시대가 바뀌면 기준도 바뀌는 데 그 변화를 받아들일 수 있는 폭에 대해서 말해보세요.
-답변: 미풍약속 등을 계승 발전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요즘 여학생들은 남학생들만큼이나 말 할 때 욕을 잘 하는 데 이는 하향평준화이기 때문에 남녀평등이라고 볼 수 없습니다. 전통이라는 것도 새로운 것을 창조하는 데 이바지해야 의미가 있다고 합니다. 이 정도를 기준으로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면접위원장의 질문이 끝나고 왼쪽 면접관의 질문이 시작됐습니다. 편의상 면접관2로 하겠습니다.)
면접관2: 봉사활동을 많이 하셨네요.
(머릿속으로는 ‘아닙니다. 부끄럽습니다’라고 답변을 해야된다고 생각했는데 면접위원장의 질문에 답변하느라 에너지를 심하게 썼는지 입이 떨어지지 않았습니다. 참고로 저는 봉사활동에 대학 때 했던 야학과 최근 아동센터에서의 봉사활동 그리고 아이가 태어났을 때부터 아이 이름으로 유니세프에 기부해 온 것을 썼는데 아이 이름으로 한 기부가 좋은 인상을 준 것 같습니다.)
면접관2: (지역 아동센터에서의 봉사활동에 관한 평범한 질문과 답변이 있었는데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면접관2: 서울시는 많은 복지제도를 시행하고 있는데 가장 관심이 있는 분야가 무엇입니까?
-답변: 주택정책입니다. 박원순 현 시장님이 취임하기 전에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서울 시민들이 가장 관심 있어 하는 분야는 주택분야였고 저 역시 여기에 관심이 많습니다.
면접관2: 주택정책이면 주로 공공임대주택인데 임대주택은 평수가 작아서 지역 주민들의 반대가 많습니다. 주민들을 어떻게 설득하겠습니까?
-답변: 이틀 전 뉴스에서 2030년이(지금은 정확한 연도가 기억나지 않음) 되면 1인 가구 비중이 가장 많아질 것이라는 보도를 봤습니다. 아마 지금 큰 평수의 아파트에서 사시는 분들은 연령대가 40,50대 일 것입니다. 그래서 작은 평수가 이 후 후손들을 위한 정책임을 설명하면서 설득하겠습니다.
면접관2: (답변이 마음에 들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실제로 시청에 와서 지역민들이 항의를 하는 경우가 많은데 지역주민들이 임대주택을 받아들일 수 있도록 무엇을 보상으로 해 주면 될지 생각을 말해보세요.
-답변: (잠깐 생각할 시간을 달라고 한 후 답변을 시작했습니다.) 임대주택이 소형이면 공간이 남을 것이고 또 서울시민들이 가장 원하는 것이 휴식공간이나 문화 공간이기 때문에 이런 시설을 지어주겠습니다.
면접관2: (웃으시면서) 대답 잘 했네요. 실제로 가장 많이 원하는 게 그런 시설입니다. 저는 이만 됐습니다.
(역시 머릿속에서는 감사합니다라는 답변을 하라고 명령했지만 몸이 따르지 않았습니다. 오른 쪽 면접관님이 제일 젊으셨고 사실 저하고 동년배 혹은 잘해야 몇 살 차이가 안나 보였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면접관님도 내내 약간 긴장한 표정이었습니다.)
면접관3: 준비는 얼마나 했나요?
-답변: (스터디 할 때 너무 짧으면 좋지 않다는 충고가 있었기 때문에) 작년 초부터 했습니다.
면접관3: 대략 2년 잡으면 되겠네요.
-답변: 예, 그렇습니다.
면접관3: 다른 시험도 보셨나요?
답변: 솔직히 말하면(면접에서는 상사는 나이가 적어도 하늘이라는 태도를 언제나 잊은 면 안 되는 데 나이 비슷한 분이 앞에 있자 저도 모르게 말씀드리자면이 아니라 말하자면이 나와 버렸습니다.) 제가 이번이 첫 공무원 시험이기 때문에 경험도 필요했고 해서 국가직 시험을 보았고 운 좋게 필기를 합격한 상태입니다.(원래 준비한 답변보다 부족한 답변이었습니다.)
면접관3: 10년 후의 자신의 모습에 대해 말해보세요.
-답변: ‘늦게 배운 도둑이 밤새는 줄 모른다’고 늦게 시작한 만큼 업무에는 욕심을 낼 생각입니다. 그래서 방송통신대학 등을 통해 역사나 한국학 전공을 하고 일본어와 중국어를 익혀서 문화재 환수에 이바지 하고 있을 것입니다. 직급은 제가 행정학에서 배우기로는 6급 이하의 경우 5년마다 근속 승진이 있다고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큰 사고를 치지 않는다면 7급이 되어 있을 것 같습니다.(실제로는 답변이 왔다갔다하면서 조금 길어졌습니다)
면접관3: (답변이 길었던지) 어쨌든 승진보다는 업무에 치중하겠다는 말이지요?
-답변: 예, 그렇습니다.
면접관3: 혹시 영어면접 가능하시겠습니까?(주민등록번호를 보시고 이런 얘기를 한 것 같습니다. 이 얘기를 들으면서 서울시도 면접관들이 필기 점수를 모른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답변: 할 수 있습니다.
면접관3: (영어로) 시청에서 일을 하고 있는데 외국인이 오면 어떻게 하겠습니까?
-답변: (영어로) 제 능력이나 권한 내의 일이라면 제가 처리를 하고 그렇지 않다면 잠깐 기다려 달라고 얘기를 하고 그 일을 처리할 있는 능력이나 권한을 가진 동료를 데려 오겠습니다.
면접관3: 다 하셨나요?(약간 당황한 얼굴로 물어보셨는 데 아마 May I help you? 나 What can I help you? 정도를 예상했다가 다른 답변이 나와서 그랬던 것으로 생각됩니다.)
-답변: 예.
면접관 3: 잘 하셨습니다.
면접위원장: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 해 보세요.
-답변: ‘함께 만드는 서울, 함께 즐기는 서울’이라는 표어를 보면서 저는 세 가지 기쁨을 만들고 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먼저 고생했던 아내에게 합격의 기쁨을 전해주고 싶고 두 번째로는 민원인들에게 민원이 시원하게 해결됐다는 기쁨을 만들어 드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제가 20년 후 정년퇴직할 때 모든 분들에게서 ‘국민을 우러러 한 줌 부끄럼 없는 공무원이었다’라는 평가를 받는 기쁨을 제 스스로에게 만들어 주고 싶습니다.(이 말을 할 때 모두 활짝 웃으시는 모습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이를 위해 모든 것을 쏟겠습니다.
면접위원장: 수고하셨습니다.
(일어나서 인사를 하고 문을 나오기 전에 목례를 한 번 더 하고 나왔습니다.)
(면접 끝나고 든 느낌은 내가 행정고시 면접 온 것도 아니고 9급 지원자에게 뭐 이런 질문을 하나하는 것이었고 나름대로 면접위원장님과 두 번째 면접관님의 질문에 대해서는 선방했는데 이때 에너지가 고갈돼서 그런지 오히려 평소 계속 연습했던 내용의 세 번째 면접관님의 질문에는 스스로에게도 만족하지 못할 답변을 했다는 것이었습니다.) 댓글보기
2, 경력직 공무원 면접 후기
5분 스피치 주제랑 상관 없는 내용 길게 말한다고 컷트
목소리 잠겨서 말도 크게 못내고
말하는데 입이 타서 뱀새끼마냥 혀바닥 낼름 낼름...
질문이랑 다른 엉뚱한 소리 했다고... 내가 얼마나 ㅂ 같았으면
초등학생한테 설명하듯이 친절하게 질문 리바이버 해주는데
내 수준이 이정도구나 싶어 바로 현~타~ 와서 옹알스, 대답 중간에 침묵, 어버버...
공무원 지원 이유가 뭐냐고 물어봐서 100이면 100명 대답하는 평이한 대답하니까
면접관이 공무원이 안정적이라서 지원하는거 아니냐고 물어보더라ㅋ
그런 생각 한 번도 한적 없고 처음 대답했던거 다시 말하니까
봉사 정신이 투철 한거 아니냐고 비꼬듯이 얘기 하더라 ㅋㅋ
마지막 쯤에 지금 직장 다니냐고 물어보는데
다니는 직장이나 계속 다니라는 뉘앙스로 느껴졋음...댓글보기
3. 지방직 9급 공무원 면접 후기
본인 군무원 2번붙은 경험있음(공군9급 전기, 해군7급 전기)
그리고 연고지 지방직9급 전기
첫 취준때 공군9급 전기 붙어서 생활좀 하다가 그냥 그만뒀음
이유는 비연고지기도 했고 워라벨도 생각보다 망가져서 부사관이랑 비슷하게
거긴 진짜 머슴처럼 부리더라.
그리고 다음년도에 해군7급(고향이 경남이라 진해 갈수있을거라 생각했는데 동해걸려서 바로 임용포기)
이랑 연고지 지방직9급 전기 붙어서 지금은 잘 다니고있다.
기갤에 군무원 면접도 겹치는 애들 많을까바 그때 기억 회상해서 적어본다.
1. 군무원 면접은 배수가 있다. 지방직이랑 다르다
: 지방직은 1대1이니깐 솔직히 면스? 이런거 전혀 필요없고
전공? 안물어본다.
전기직이면 내가 받은 질문은 신재생정책이나 에너지전환 정책관련 이슈만 물어봤다.(당시에 문정권이라 읍읍)
그래서 서울시 이런데 말고는 솔직히 전공준비해갈 필요는 전혀 없다고 생각하면된다.
반면 군무원은 전공을 꽤 공부해야한다
배수가 있기때문에 아무리 군무원이 허벌이라도 면접장에서 답변 못하면 그건 탈락으로 이어진다.
특히 전기직같은경우엔 직렬 통틀어서 고인물이 많고 미달도 잘 안난다.
그렇기때매 준비를 좀 해야함
군무원은 인성+전공으로 나뉜다.
인성은 솔직히 면스 몇번돌리면 커버될거다.
걍 소스없고 봉사이런거 없다? 그럼 만들어내 주작하면된다.
그냥 유튜브 영상보고 bj들이 봉사하는것도 그냥 3번보면 니 봉사경험이 되는거다
무슨소리인지 알겠지? 그냥 스토리를 니 대가리에 박으면 끝남.
하지만 전공은 좀 빡세게 해야한다
왜냐하면 전공은 물어봣을때 모르면 그냥 끝나기때문임
그러나 군무원은 공기업이 아니기때매 전공 빡세게는 절대 안묻는다.
그러니깐 기본기만 갖추고 넓게 암기하면된다.
그리고 명심할건 절대 학원같은데 가지마라
면접학원 가봐야 헛소리만 한다 실제 면접에 도움 1도 안되는 개소리들.
면접학원 요즘 50~100만원 받던데
그거 받느니 교보문고나 해피캠퍼스 이런데가면 합격자들이 정리해서 올려둔 파일 널려있다.
그거 다운받아서 면스가서 무한 돌림 된다.
전공같은건 사서 외우고.
그럼 절대 안떨어진다.댓글보기
4. 공무원 면접 미흡 사례
안녕하세요
약 1년이 지난 후에야 2022년 서울시 공무원 면접 시험 후기를 쓰게 됐습니다.
작년 면접이 끝난 직후, 망했다는 기분이 들어서 면접 장에서 고속터미널까지 가는 셔틀버스 안에서 펑펑울었던 기억이 납니다. 하지만 ‘설마 혹시 미흡이겠어’ 하는 희망으로 최종합격날까지 기다렸지만 최종합격 발표 문서에서 제 응시번호는 찾을 수 없었습니다...
네.. 미흡으로 탈락한 것이였습니다. 그 사실은 믿고 싶지 않아서 서울시 인재개발원에 전화도 걸어봤지만 돌아온 대답은 “합격자 발표 문서에 오류는 없으니 받아들이라”는 말 이였습니다.
당시에 너무 억울하여 꺼이꺼이 울었던 기억이 납니다.
서울시 공무원 면접시험 등록화면
서울시 공무원 필기합격 및 점수
미흡받게된 원인을 3가지로 분석해보았습니다.
미흡을 받게 된 이유
첫번째는 예상치 못한 전개로 당황했기 때문입니다.
5분 스피치를 발표한 후 후속질문을 기다리고 있었는데 바로 자기소개를 하라고 하셔서 당황했습니다. 준비는 했었지만 갑자기 하려니까 생각이 안나서 당황했고 첫번째 질문부터 말렸다는 생각이 들어서 엄청 버벅거리면서 말했습니다.
두번째는 질문의 요지를 벗어난 대답 때문이라고 생각됩니다.
갈등 경험을 말씀해달라고 하셨고 저는 대학 학부생 시절 졸업작품에서 있었던 의견 충돌 상황에 대해 말씀드렸습니다. 제 졸업작품은 성격유형테스트 VR 어플리케이션 이였는데요, 졸업 작품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느라 정작 갈등 상황에서 제가 어떻게 대처했는지에 대해서는 제대로 전달을 못했기 때문입니다. 결국 면접 끝나기 전 마지막 질문으로 갈등 경험을 다시 말씀해달라고 하셨고 “간략하게” 대답해달라고 요청하셨습니다.
마지막으로 압박 면접 분위기속에서 긴장되고 자신감이 떨어졌기 때문입니다.
너무 긴장되고 자신감이 떨어졌던 가장 큰 원인은 면접관님들의 표정 및 태도였습니다.
이게 가장 결정적인 원인이라고 생각합니다. 면접관님들의 태도 때문에 면접장에서 숨이 막혔습니다.
면접위원 3분중 2분이 공격적인 어조로 질문하시고 답을 할때마다 ‘뭐 이런걸 말해’ 하는 어이없는 표정을 계속 짓고 있으셔서 머리가 하얘지고 눈물이 나올것같았습니다. 왜냐하면 제가 대답하는 중에 계속 대답이 마음에 안든다는 표정과 제스처를 취하셔서 더욱더 긴장되고 머리가 하얘져서 계속 버벅거렸습니다. (아직도 왼쪽 여성 면접관의 표정이 똑똑히 기억납니다 트라우마 처럼 남았어요 그 표정이..)
저는 서울시 공무원 면접 두달전에 국가직 공무원 면접을 봤습니다. 그때는 면접관님들꼐서 웃으면서 질문 해주시고 긴장하지 말라고 격려도 해주시고 화기애애한 분위기의 면접이였습니다. 저는 그떄랑 비슷하겠거니 하고 면접장에 들어갔지만 완전 다른 분위기였고 이럴 줄은 상상도 못했기 떄문에 마음 컨트롤을 못했던거 같습니다. 이부분도 꼭 염두 해두셨으면 좋겠습니다.
마치며
면접 시험 미흡으로 최종합격을 하지 못하게 되어 당시에는 세상이 무너질 정도로 너무 힘들었습니다. 필기를 커트라인보다 +5점 받았는데 떨어지게 되어 너무 안타까웠고 고단한 수험생활을 1년 더 하게 된다고 생각하니 너무 절망적이였고 “이렇게 마음이 고통스러울바에는 그만 사는 편이 났지 않을까?” 하는 생각마저 들었습니다. (1년이 지난 후에야 후기를 쓰는 지금도 그때 생각만 하면 가슴이 미어지고 마음이 매우 아픕니다….ㅠ)
그래도 후기를 쓰는 이유는 다른 필기합격하신 분들께서 저와 같은 시행착오를 겪지 않으셨으면 하는 바람에 포스팅 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필기 합격하시기 전까지 정말 외롭고 치열하게 달려오셨을 테니까요.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5. 공무원 합격 후기
구체적인 도시명은 생략 합니다. 조금이라도 추후 면접 보는 분들이 있으면 도움이 될까 기록합니다.
일단 면접에 너무 걱정을 하지 않았으면 하는 생각으로 쓰게 됩니다.
제 편견이 개입되어 있고. 개인적인 생각이라 매우 주관적인 글이라는 것을 알려 드립니다.
경기도 서남쪽 인구 100만명 육박.. 갑작스레 인구가 팽창해서 공무원이 많아진 도시입니다.
3분 스피치를 하는곳인데 자조서나 사전조사서는 작성안하는 곳입니다.
면접전에 미리 인성검사인지를 하는데 그리 어려운것은 아닙니다. 안하면 불이익을 준다고 하는데 어떤 불이익인지는 모르겠네요.
이곳은 공무원 합격컷은 높으나 솔직히 농촌과 도시의 차이가 심해서 공무원되도 복불복식으로 근무지가 선택될 가능성이 높은 도시라 개인적으로 선호는 안했지만 그나마 내가 선택한 직렬이 있는곳에서는 가까워서 지원 했습니다
다른 지역보다 합격컷은 높으나 그냥 일반 전통적인 도시쪽과는 다른 분위기입니다.
간부급들은 소규모 군 단위 였을때 입직한 사람들이 도시규모가 커지면서 대거 승진한 곳이니 면접관 수준도 그리 높지 않습니다.
면접시간 전에 면접장소를 개방안했습니다. 5분 전쯤 열체크기를 들고서 신분증이랑 수험표를 확인하고 입장시키더군요, 신분증하고 얼굴을 대조하는것 같은데 마스크를 벗으라고는 안했습니다. 마스크 착용은 자율이지만 저는 하고 갔는데 나만 제외하고 모두 노마스크 였습니다.
입장하니 분위기가 좀 상막했습니다. 바로 수험표와 신분증까지 가방에 넣어서 복도로 내려 놓으라고 합니다. 면접표 작성시에도 수험표가 없어서 저는 수험번호를 못외우기에 좀 고생했습니다.
화장실 다녀오라고 하고 바로 문을 걸어잠그더 군요. 면접번호가 뒷순서이여도 화장실은 그후 못나간다고 합니다.
누가 정한 방법인지는 몰라도 좀 엉성합니다. 신분증하고 얼굴확인도 좀 정확히 하기전에 신분증까지 모두 넣으라고 하고요. 그리고는 면접순서를 말합니다. 담당자가요. 약간의 겁도구요. 성적이 높아도 면접을 잘봐도 자기들의 기준에 맞지않으면 임용을 안할 수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는 면접문제나 과정을 외부로 발설하지 말라고 하고요.
물이나 음료도 가지고 들어가지못하고 제공도 안합니다. 합격해도 다니고 싶은 마음이 사라집니다. 미리 미리 길들이기를 하는듯 합니다. 뒷번호 사람들은 목말라도 참아야 합니다. 화장실은 나가도 안되고 불합격이라고 겁주네요. 누가 만든건지요? ㅎㅎㅎ 저는 면접이 처음이 아니라 이런곳은 이해가 안가는점이 많습니다.
3분스피치는 수험표순이고 작은 복도에 가서 주제를 주고 어느정도 메모를 쓰게합니다. 감독자가 엄격히 통제합니다. 솔직히 너무 걱정안해도 됩니다. 문제 수준이 그리 높지도 않고 대충 얼버무려도 됩니다. 자기가 지원한 도시가 좋다는 뉘앙스를 풍기면 좋겠다고 생각됩니다.
준비시간이 끝나면 면접관 있는데 가서 서 있다가 삑 소리와 함께 면접을 시작합니다.
3분스피치 주제를 나름 잘 발표하니 면접관들이 꼬리물기 시작합니다. 그런데 면접관수준이 낮아서 그런지 질문도 말도 안되는 질문을 합니다. 저는 그냥 짧은 시간에 발표하니 그런 쪽으로 생각 못했다고 하면서 적당히 대응했습니다. 솔직히 방송사 토론에서 박사니 전문가들도 질문하면 말도 안되는 말로 싸우는데 지방직 공무원 면접관으로 나와서 얼마나 준비했는지는 몰라도 참 과학적인 근거도 없이 질문을 많이 합니다.
참고로 저는 공무원면접도 이미 경험했고 공기업. 준대기업, 행정기관 면접을 해서 합격해서 다닌적도 있기에 더욱더 실감나더군요.
대답을 잘하면 바로 되었고요 하면서 어려운 질문을 생각해서 합니다.
창의적이고 실력있는 사람보다 조직내에서 자신들의 말을 잘듣고 힘든일도 잘하고 시장의 의도되로 행정을 잘 집행하는 그런 사람이 필요하다는 질문유도 입니다.
제가 나이가 있어서 인지 혹시 전문 자격증.... 변호사 회계사 노무사 이런 자격증 있는지에 대해서도 물어보더군요.
이런 자격증 있는 사람이 오면 임기제나 전문직으로 별도로 높은 페이안주고 사람을 채용하니 물어보는것 같습니다. 누군가가 그러던게 생각나네요. 9급 뽑으면서 7급이나 그 이상의 전문자격증 있는 사람을 원하는것 같다고요. 맞아요. 저비용으로 실력있고 잘 일 시키고 그럴 사람을 원하는것 같습니다.
전공질문도 전공이 아닌 단속나가서 하는 법조항을 물어보던데 답변을 못했습니다. 솔직히 그정도 알면 9급지원안합니다. 9급공무원한테 너무 많은것을 원하는 것 같아요. 자기들은 임용할때 그리 지식이 많았는지 ㅎㅎㅎㅎ. 그리고 일반적인 전공지식을 물어보는것은 답변하니 더 이상 질문을 안합니다.
당연히 단속위주의 행정을 했던 공무원은 그 법률을 잘알것이고 시야는 그쪽에 있으니 그것을 모르면 미흡이라고 생각하겠지요.
전반적으로 질문수준이 낮고 물어보는 것도 그렇고...감독관들 적당히 비유 맞추고 나왔습니다.
미흡인지 아닌지는 모르겠으나 운이 좋아서 임용되도 출퇴근 거리나 시간. 기름값 등을 고려하면 90만원정도 교통비로 지출될 가능성이 높고 자취를 한다고 해도 그정도 이상의 비용으 나갈 곳이니.... 공무원 월급 뻔히하는 입장에서는 고생만하다가 끝날 가능성이 높은 도시이기에 그리 다니고 싶은 마음도 없는 도시입니다.
내가 원했던 도시는 올해 선발을 안하기에 지원했던 도시인데 선발컷만 높고 환경은 매우 좋지 않기에.....
참고로 도시가 급속도로 발전한 곳은 신규 공무원은 헬 지역이라고 생각됩니다.
교통망이나 기타 시설이 인구 증가 속도에 맞추어서 발전이나 개발이 없기에 대중고통이나 도시인프라가 부족하니
상급자들인 일하던 것과는 다른 엄청난 일을 하게되지요.
6급에 있을 사람들이 갑작스레 도시가 발전하면서 5급, 4급 으로 승진하니.... 눈높이만 높아지고 자신들의 능력은 생각도 안하고요. 부하들은 전문가를 원합니다.
3분스피치는 너무 겁먹을 필요가 없습니다.
면접관들도 내용을 잘 못 파악하더군요.
상급 공무원들이 바라는 것중 하나가 유능하고 말잘듣는 공무원이 부하로 들어와서 자신들의 일까지 잘해주었으면 하는 바램이 있다는것이죠. 솔직히 면접관으로 나온 사람들 임용할때는 타자? 그후 워드?도 못치던 사람들이 대부분이였고 그런것 못하는 사람을 위해서 부서나 말단 면사무소까지 기능직으로 타자원이나 필기(대서대필을 해줬음 ,워드로 작업을 안하고 차트나 문서작성을 손으로 해주던 직렬이였지요)기능직을 채용했을 때입니다. 공무원들이 막 갈겨쓰면 타자나 필기 잘하는 기능원들이 정리해서 문서를 만들어서 발송했었지요. 운전? 운전도 거의 못했습니다. 지금은 운전직이던 공무원들이 그당시는 운전원이라고 마을지리에 익숙한 사람들이 그냥 인맥으로 채용되었습니다.
지금 세무공무원중 간부급으로 일하는 분이랑 그전에 대화했는데 ( 지금 공무원들 실력 너무 좋다. 우리때 3명이 하던일 혼자서도 잘한다) 하더군요.
경기도는 인구가 많고 그만큼 청년자원도 많기에 면접으로 탈락시키고 간도 보고 입맛에 안맞으면 미흡줘서 짜르고 하는데, 그런 관행으로 얼마나 호응을 얻을지도 의문입니다.
면접관이라고 별 특별난 것도 없는데 괜히 이상한 질문하는것 보면 과연 이런 식으로 얼마나 좋은 인재를 뽑을까 하는 생각을 끝으로 말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면접학원 다니는것 보다 지방직으면 해당지역 신문 구해서 보거나 하는 편이 좋습니다.
가장 좋은 방법은 9시뉴스나 신문같은것 자주 보면 됩니다. 요즘 면접문제 학원에서 패턴화해서 하는것 이미 사전에 아는지 그런식으로 잘 안합니다.
마무리
오늘은 이렇게 공무원 면접 후기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다음에는 지방직 9급 면접 탈락, 9급 공무원 면접 탈락 후기, 지방직 공무원 면접 탈락 등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이외의 다른 유용한 정보는 아래의 글을 참고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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