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원 면접 후기에 대해서 궁금해하시는 분들을 위해서 대학원 면접 합격 징조, 대학원 면접 탈락, 대학원 면접 망 등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 포스팅하게 되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의 글을 확인해주세요.
1. 서울대 대학원 구술면접
저는 서울대 인류학과 면접을 봤습니다.
참고로 이건 극히 저의 주관적인 발언입니다.
학생, 교수님에 따라서 각각 다르겠죠.
예를 들면 연세대.고려대 같은 경우는 사립대학교이니까 ,
교수님들이.......아무래도 돈 문제...등등... 생각해서 .....,
면접때 학생한테 최대한 잘해줄려고 ....하는게 조금 보이긴 합니다.
근데 서울대 같은 경우는 아시다시피 국립대학교이다 보니까 ,
대학원생을 전혀 뽑지 않더라도 , 돈 걱정 없죠...
그래서 제가 면접을 볼때, 그냥 오던 말던.. 하는 눈치가 보였습니다.....
(이건 극히 저의 주관적인 생각입니다 ㅡㅡ;;) (제가 자격지심일수도 있겠죠..)
참고로 서울대 교수님들은 제가 인설 하위권 대학 출신이지만....
뭐 학교 갖고 시비걸거나 , 학점 갖고 시비걸거나 (전 학점이 3점대 초반--;;)
이러진 않았구요.
이 학생이 앞으로 입학하면 얼마나 열심히 공부하고 즐기고 등등..이런걸 보더군요.
그리고 학과에 대한 기본적인 정보 +상식 + 책읽었던 것 + 공부했던것 등등 보시더군요...
참고로 서울대 면접볼떄 , 교수님들은 전혀~ 면접 준비를 하지 않으신것 같습니다.
그냥 그때 그때 즉흥적인 질문을 했습니다.
참고로 질문 받았던것은..
1> 나이 -_-;
2> 졸업하고 무엇을 할꺼냐..
3> 학점..(3점대 초반..ㅠ_ㅠ)...
4> 이학과를 입학하고 싶은 이유는?
5> 공부를 하고 싶은 이유는?
6> 공부가 취미냐?.......
7> 학과에 관련된 읽었던 책은?
8> 이 학과와 관련된 수업 과목? 들어본적있냐?(성적증명서)
등등..
솔직히 면접 준비 안해도...충분히 답변할수 있는 수준의 질문 뿐이였습니다. 댓글보기
2. 서울대 물교 대학원 면접 후기
쓰고보니 반말이니 양해바람.
일단 입실하기전에 입구에서 방문명부 적은거 보니까 나빼고 소속이 다 서울시교육청 경기도교육청이더라. 현직교사인듯 하더라.
나는 교원자격따러 대학원을 가는 판국이라 입학하면 나는 교직과목이수 + 졸논준비 + 임용준비를 동시에 해야되는 개노답같은 상황인데,
이 인간들은 이미 교직과정도 이수했을거고, 임용도 붙었을테니 결국 졸논만 잘 준비하면 될거라 생각하니까 벌써부터 가슴이 존나 답답하다.
그래도 다행인 점이라면, 카이에서 들었던 대학원과목중 두 과목 학점이수가 인정될 예정이라, 나는 이 사람들보다 석사과정 6학점 덜 들어도 된다.
기출 혹시 뭐 나중에 지원할 사람 있으면 보라고 남겨둔다. 면접 준비시간 30분에 면접은 10분, 역학/전자기/양자/물교론(?) 하나씩 나온다.
대충 문제는 존나쉽고 그냥 이놈이 노답인지 아닌지 판가름하는데 쓰는듯하다.
1. (고전역학) 2차원에서 던져진 공이 운동하는 궤적을 뉴턴역학, action extremization을 이용하여 두 가지 방법으로 구하고 차이점 설명하라.
걍 이건 중학생들도 푼다. 차이 설명하는 부분에서 나는 Lagrangian Mechanics의 우월성에 대해서 설명했음 대충 아래와같이 답함.
(1) symmetry 보기가 쉬움. 보존량을 찾기가 편함(Noether's thm).
(2) 고전역학 뿐 아니라 이론물리학의 근간이 되는 접근법임. 상대론에서도 Einstein Hilbert action을 construct하고 variation을 이용해 field equation을 유도했던 예시나, 양자장론에서 field자체를 variable로 보고 Lagrangian Mechanics를 그대로 서술하는 점 등을 예시로 들었다.
(3) 구속에 대한 정보를 얻기가 쉽다. constrained dynamics를 기술하는데 있어서 Lagrange multiplier를 이용해 구속에 대한 정보를 얻을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몇가지 더 설명한거같은데 기억안난다.
2. (전자기학) Maxwell eq 적어라. 그리고 wave eq 유도해라. 전자기파의 속도는 무엇인가?
난 이 문제에서 좀 남들과 다르게 깊은 인상을 주고싶었다. 그래서 그냥 적으면 좀 조빱같아보일거 같아서 쎈척좀 해볼려고 topological tensor form으로 적었다.
대충 이거다. 왼쪽으로 적어도 되지만 굳이 오른쪽으로 적었다.
암튼 뭐 wave eq유도하는건 이 정보를 찾아본 사람들이라면 다들 잘 할테고, 이 wave eq의 해가 f(x +- vt)의 linear sum으로 나타남을 설명했고 따라서 속도가 c=1/sqrt{mu_0 epsilon_0}임을 밝혔다.
3. (양자역학) 아래와 같은 퍼텐셜에서 확률밀도가 어떻게 생겼을지 유추하셈 (보기 5개)
난 이 퍼텐셜을 아래와 같은 계단모양으로 근사하고 (V=-nV_0, 오른쪽 사진)
n이 커질수록 y''= -k^2 y 미방에서 k가 커진다. 그니까 즉 freq가 커질 것으로 예측했다.
그리고 에너지가 낮을수록 그 위치에 confined될 확률이 높아서 amplitude는 점점 커질것으로 예상했다.
보기는 총 5개다.
(1) 왼쪽으로 갈수록 freq증가, amplitude 일정
(2) 왼쪽으로 갈수록 freq증가, 왼쪽으로 갈수록 amplitude 커짐
(3) 오른쪽으로 갈수록 freq증가, amplitude 일정
(4) 오른쪽으로 갈수록 freq증가, 오른쪽으로 갈수로 amplitude 커짐
(5) 어느 것도 될 수 있다.
그래서 답은 4번이다
물론 퍼텐셜이 존나 천천히 변해야 근사적으로 먹히는 방법이다. 이런 방법론에 근거한게 WKB approxtimation이다 그냥.
교수님 한분이 부호 틀린게 없는지 다시 보라고 했는데, 복기해보는 지금도 뭐 부호 틀릴게 없다.
사실 y''=+-xy 꼴의 미방 해는 Airy function으로 잘 알려져있긴 하다.
4. 한국의 무슨 교원 어쩌구 뭐시기의 강점과 약점을 설명하라는 문제였는데 본인은 교직과목을 이수하지 않아서 모른다고 했다.
애초에 비사대 출신들도 교원자격 따러 간다고 들었는데 이딴문제 내면 누구 맞추라는거냐...
문제풀이가 끝나고 간단한 지원동기 등을 물어봤던것 같다. 대체로 문제푸는데만 시간이 빠듯하게 걸린다.
암튼 뭐 일단 컨택해뒀던 교수님께서 면접에 오셔서 나름 좋은 인상 남긴 듯 하다.
열심히 썼는데 따봉좀 주십쇼 선생님들. 디씨뉴비 념글좀 가보고싶어요 댓글보기
3. 대학원 학과면접 후기
먼저 기계쪽임을 밝히고..
하이브레인넷이나 김박사에 올려봐야 개꼰대들(실적 갮인데 교수된 안타는 쓰레기들 꽤있음) 훈수듣기 싫어서 눈팅만 하다가 여기 후기 남긴다
강단에 서려면 포닥은 필수인거같다
나름 퍼포먼스가 좀 있다고 생각되는데 2차 pt 마치고 나서 든 오래된(2일) 생각을 풀어볼까한다
pt때 받은 질문 곱씹어보니, '좀 치노 ㅇㅇ.. 근데 다 니 지도교수빨 아이가?' 하는 느낌이 강하게 남음
내 포트폴리오는 뭔지 이 학교에 와서는 어떻게 해나갈지 이런 비젼도 발표때 심어줬어야 했는데
박사 4~5년 사이에는 내가 하고싶은게 있다하더라도 순수하게 내맘대로 할수가 없는게 문제인(준용이애비 아님ㅋ)거같다
그거하라고 만든자리가 포닥일텐데 편수 뽑는데 익숙해진 내가 완전 맨몸으로 뭔가 개척해나가기에 두렵기도 하고
*해외박사들이 편수나 환산된 점수면에서는 국내 탑티어들에 비하면 평균적으로 적은편인데 포트폴리오가 잘 짜여져있는 경우를 많이 봄
googlesite나 researchgate에 향후 2~3년 동안 뭐먹고살지 올려놓은거 보고 감탄하며 부랄뜯은적이 한두번이 아님
나도 곧 실업자(진) 신세인거같은데 학벌드립 이런건 조금만 하고 수년뒤에 언젠가는 해볼 뭘 공부할지 아이디어를 구체화시키며 사는 원붕이들이 되면 좋겠다 싶어서 글 한방 싸고 사라짐 댓글보기
4. 대학원 면접 후기
[한양대학교 임상간호대학원 제출 서류]
-입학원서(인터넷 원서접수 출력 후 사인) 1부
-지원동기 및 연구계획조사서(매수제한 없음. 인터넷 원서접수 후 양식 다운받아 작성) 1부
-졸업증명서(학위등록번호 기재) 또는 졸업예정증명서 1부
-성적증명서(4.5만점 기준 평균평점 표기 요망) 1부
-학과(전공)별 지원 자격 면허증명서 및 자격증명서(해당자에 한함) 원본 1부
→ 간호사 면허증명서 : 보건복지부(lic.mohw.go.kr)에서 온라인증명서 발급
-직장 재직증명서 원본(최근 15일이내 발행, 해당자에 한함) 1부
-경력증명서(경력기간의 합이 2년 이상인 경우에 한하여 제출, 해당자에 한함) 1부
-기타
편입학 또는 대학원 졸업자인 경우 모든 출신대학의 졸업증명서 및 성적증명서 각 1부
입학원서 작성시 경력사항에 현재 재직사항까지 기재바람
입학원서에 기재한 경력은 경력증명서를 제출한 경우만 인정
내가 졸업할 때보다도 세상이 더 좋아져서 졸업증명서나 성적증명서도 온라인으로 받을 수 있었다.
수월하게 서류들을 모두 준비해서 우편으로 보냈고, 따로 서류 결과 발표 없이 6월 23일에 면접을 봤다.
면접 3일 전, 그리고 면접 전 날에 문자가 왔다.
주차는 꼭 병원 주차장이 아닌 HIT 주차장을 이용해야 하고
병원쪽 입구로 들어오면 병원 주차로 간주되니 학교 쪽 입구로 들어가야 한다.
9시 20분까지 정순애기념홀에 입실하면 되는데, 혹시나 하는 마음에 8시 50분쯤 도착했다.
면접관련 교수님이나 직원분들은 아무도 안 계셨고, 대기시간만 길었다.. (정시에 맞춰서 가는 걸 추천..!)
일찍 간다고 면접을 일찍 시작하는 경우는 절대 없는 듯하다.
9시 20분에 교수님 몇 분이 오셔서 신분 확인을 하고 9시 50분 쯤에 첫 조가 면접보는 방으로 이동했다.
대기하는 공간에서 보니 노인간호 / 임상간호 전공 지원자들이 있었고
노인간호보다는 임상간호 지원자가 더 많았다. (뽑는 인원은 어떤지 아직 모르겠다.)
수험번호를 계산해보니 임상간호전공 지원자는 33명 정도 되는 듯 했고
면접에 오지 않은 사람이 2-3명 정도 있었다.
나는 원서접수를 시작 당일에 바로 해서 그런지 순서가 4번이었고,
4명씩 들어가는 면접이었기 때문에 첫 조였다...!!!!!!
9시 50분에 같은 건물 4층으로 이동해서 10분 정도 대기하다가 면접 보는 강의실에 들어갔다.
옆에서 계속 말 걸어주시는 선생님이 계셔서 긴장을 조금 덜 수 있었다.💗🥰
면접 시간은 약 8-10분 정도 소요되는 듯!
병원 면접 때보다도 오히려 간단한 면접이었다. 분위기도 무겁지 않았고 교수님들께서 경청해주셨다.
블로그 이웃님께서도 너무 친절히 알려주셨고, 유튜브나 주변 선생님들께도 여쭤보고
예상 질문을 만들어서 답변을 간략히 적어놓았다.
엄청 부담을 갖고 준비한 면접은 아니고 그냥 키워드만 외워서 이야기 하듯이 술술 풀어나가야겠다는 전략..!
하지만 그렇기엔 좀 긴장 되었고 똑같은 키워드를 반복하기도 했다. (ㅋㅋ) ㅠ
1. 자기소개 짧고 간략하게 30초 정도 (현재 어디서 몇년차로 일하고 있는지 포함)
자기소개에 지원동기를 녹여내서 얘기하면 좋은 듯! 간단하게 말하라고 하셨지만 길게 답변해도 끊지는 않으셨다.
2. 왜 한양대학교 임상간호대학원을 선택했는지
지원동기 + 많은 대학원 중에서 왜 한양대학교인지를 물으셨다.
나는 임상간호전공을 하고 싶은 이유를 말하고, 한양대학교 임상간호대학원의 교과과정이 재미있어보였다고 답변했다.
3. (개인) 교육과정이 흥미롭다고 하셨는데 어떤 과목이 흥미로워 보였는지?
이건 정말.. 면접 직전에 임간원 홈페이지에서 혹시 모르니 마지막으로 교과과정 한 번만 보자! 하고
'안전간호특론', '중환자간호특론' 이런 교과목명을 보고 들어갔는데, 딱 이 두가지를 대답했더니 교수님께서 끄덕끄덕 해주셨다.
일단, 내 수험번호가 4번이라 4번째로 대답할 수 있어서 생각할 시간이 많아서 좋았던 것 같다.
면접이 끝나고 나오니 10시 10분이었고, 뒤도 안 돌아보고 집으로 도망쳤다. ㅋㅋㅋ
뭔가 잘 본 것 같으면서도.... 생각보다 고연차 선생님들이 많이 오셔서 내가 연차가 가장 낮아서 좀 걱정 됐다.
그리고 타과와는 뭔가 다른 느낌의 대학원 면접이었다.
타과 친구들에게 물어보니 일단 타과는 "교수님 컨택"이 우선이었고, 면접도 논문을 엄청 읽고 준비해야한다고 했는데
그에 비해 간호대학원 면접은 그냥 대학병원 면접과 비슷했던 것 같다.
생각보다 논문을 많이 읽지 않았고, 교수님 컨택 없이 바로 원서 지원을 했기 때문에...
조금 더 가볍게 준비할 수 있었던 것 같다.
혹시라도 떨어지면 창피하니까 분만장 쌤들은 물론 엄마 아빠한테도 비밀로 하고 몰래 다녀온 면접 ㅋㅋ
2주 뒤인 6월 23일, 오후 4시 이후에 결과가 나왔다..
혹시라도 빨리 나올까 싶어 3시에도 조회해봤지만 칼같이 4시에 나오심😅
다행히 결과는..!
같은 조 선생님들과 아주 잠깐 대화를 나눠보았는데 꼭 대학원에서 다시 만나뵈었으면 좋겠다!
앞으로도 즐거운 (?) 대학원 일상 올릴 수 있기를...
정으니랑도 동문이고, 임쌤이랑도 한 학기 같이 다닐 수 있어서 왠지 기대된다..!💕
5. 카이스트 대학원 면접 후기
먼저 대학원 면접에 기본적으로 나올만한 질문들을 추려 예상질문 리스트를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이 예상질문에 대한 답변을 모두 정리했습니다. 예상질문 및 답변을 준비할때는 내가 이 연구분야에 왜 관심을 갖게됐고, 해당 분야에서 어떤 문제의식을 갖게됐는지 스토리텔링 식으로 준비하시면 좋습니다. '어떻게'보단 '왜'에 집중하는 것이 팁입니다. 아래는 제가 만들었던 예상질문 리스트와 기술경영학부 기출 질문입니다.
*예상질문
-1분 자기소개
-지원동기
-왜 타학교가 아닌 카이스트에 진학하고 싶은지?
-진학한다면 어떤 교수님께 지도받고 싶은지?
-읽어본 논문 설명
-관심 연구분야를 구체적으로 설명
-연구를 위해 어떤 수업을 들을 것인지?
-학부전공이 연구에 어떤 도움이 되는지?
-우수성 입증자료 설명
-졸업 이후 진로계획은?
*기술경영학부 기출질문
국내 수많은 기술경영 대학원 중에 KAIST에 지원한 이유는 무엇인가?
왜 학생의 학부 전공과 다른 기술경영 대학원에 진학하고자 하는가?
기술경영대학원 졸업 이후 진로는 어떻게 계획하고 있는가?
학생이 배운 전공이 기술경영 공부에 어떤 도움이 되겠는가?
출처: [KAIST 기술경영학부 입시카페) | 작성자 달나라
위의 모든 질문에 대한 답변을 영어로도 동일하게 준비해서 암기했습니다. 팁을 조금 더 드리면, 지원동기는 대학원 진학동기뿐만 아니라 다른학교도 많은데 왜 이학교 이학과에 진학해야하는지를 준비하시면 좋습니다. 학과 커리큘럼의 차별점, 교수님 연구분야 등을 이유로 하면 좋을 듯 합니다.
그리고 시간여유가 되시는분은 아래 책 읽어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대학원 진학시 고려해야할 점, 교수님의 관점 등 대학원 관련해 실질적으로 도움되는 정보가 많더라구요. (책 광고 아닙니다ㅋㅋㅋ)
그리고 면접 당일! 저는 오전 면접이라 전날 학교 근처에서 숙소를 잡고 잤습니다. 전날엔 준비한 예상질문과 답변만 가볍게 읽어봤어요. 전날과 당일은 컨디션이 중요하니까 너무 무리하지 마세요!
면접복장은 이렇게 정석대로 정장 입고 갔습니다. 머리는 저렇게까지 하진 않았고 그냥 자연스럽게 묶고갔어요. 아무래도 대학원 면접이다보니 대부분 세미정장 or 정장을 입으셨고 머리는 자연스럽게 하고 오시더라구요.
학교 도착 후, 대기실에서 대기하는데 이때부터 엄청 떨리기 시작했습니다ㅋㅋㅋㅋㅋ정말 가고싶은 학교였기때문에 더 떨리더라구요😂
제가 지원한 학과 면접은 다대일로 진행되었습니다. 교수님께서 5분정도 계셨어요. 생각보다 교수님들이 많이 계셔서 긴장한 상태로 인사드리고 자리에 앉았고, 교수님들께서 제 자기소개서와 우수성입증자료를 보시며 질문을 시작하셨습니다. 아래는 면접 질문 복기입니다.
*면접질문
-이직을 많이했는데 이유가있는지?
하고자하는 관심분야가 많았다고 답변했습니다.
-지원동기 영어로 말해보세요.
이게 2번째 질문이었는데 진짜 갑자기 물어보셔서 당황했습니다ㅋㅋㅋㅋ 영어로 질문을 하시진 않았고 한국교수님께서 한국말로 질문하셨습니다. 긴장해서 준비한 분량 1/3밖에 답 못하고 이때부터 멘붕이었습니다..... 심지어 교수님이 제 답변후에 그게 끝이냐고 하셨어요^^.....
-ㅇㅇ기관에서 일하며 어떤 것을 느꼈는지?
ㅇㅇ프로세스에 문제점을 느꼈고, 이 부분을 개선하고자 ㅇㅇ에대해 연구하고싶다는 생각을 하게됐습니다.
꼬리질문) 왜 그 문제가 생긴다고 생각하는지?
이유를 설명드렸는데 다른 이유는 뭐라고 생각하는지 또 질문하셨어요. 여기서 막혀서 “잘 모르겠습니다 교수님” 이라고 솔직히 말씀드렸습니다ㅋㅋㅋ 다행히 교수님들께서 그냥 웃어주셨습니다....ㅎㅎ
-입학한다면 관심있는 교수님이 있는지?
관심 연구분야 교수님 말씀드렸고, 컨택했다고도 말씀드렸습니다.
-우수성입증자료가 양이 많아 다 못봤다. 요약해서 설명해줄 수 있는지?
연구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부분 위주로 간략히 설명드렸습니다.
-우수성입증자료를 보니 수상내역이 많은데 이 분야에 계속 관심있었던건지?
수상할 당시엔 잘 몰랐으나, 이후 한 수업을 계기로 관심을 갖게됐고 이 분야에 왜 관심을 갖게됐는지 솔직하게 말씀드렸습니다.
-학점이 왜 낮은지?
아르바이트와 학업을 병행해서 학점이 좋지 않다고 했는데 무슨 아르바이트 해봤는지 물어보셨습니다ㅋㅋㅋㅋㅋ
-졸업 후 진로계획은?
박사과정에 진학하여 하고자하는 연구분야를 계속하고싶고, 이후 ㅇㅇ기관과 같은 연구기관에서 연구하고싶다고 말씀드렸습니다.
-마지막 하고싶은말 있는지?
마지막 할말 하고 연구의지를 보여드렸습니다!
면접이 끝난 후 사실 기분이 안좋았습니다.. 준비한 것에 비해 영어답변도 완벽하지 못했고, 질문 하나에 '잘 모르겠다'고 답변한 것도 마음에 걸렸거든요. 그리고 다른 분들 후기엔 편한 분위기였다고 하셨는데 전 그렇진 않았어요. 약간 압박이 있는 분위기였고 이게 불합격 시그널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성심당도 안들르고 바로 버스타고 본가로 내려갔습니다 ㅋㅋㅋㅋ
합격자 발표날, 정말 기대 안하고 들어가서 폰으로 확인했는데...!
‘합격’ 두글자 있어서 너무 행복했어요ㅠㅠ 저는 퇴사 후 아무 소속없이 대학원을 준비했어서 불안감이 정말 컸어요. 준비하면서도 ‘대단한 사람들이 많은데 내가 합격할 수 있을까?’ 자꾸 다른사람들과 비교하게되고 자신감이 떨어지고 그랬답니다..
하지만 대학원 진학에 정답은 없다고 생각해요! 저는 정량적으로 좋은스펙(학벌, 학점 등)을 갖고있지 않습니다. 제가 합격할 수 있었던 이유는 하고자하는 연구분야와 대학원 진학에 확고한 의지를 보여줬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만의 면접 팁을 조금 드리자면,
1) 모르는 것은 모른다고 하기
아직 입학도, 연구도 하기 전인데 모르는 질문 당연히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때는 아는척 하기보단 모른다고 솔직히 말하는걸 추천드립니다. 예전에 면접에서 모르는데 아는척하다가 꼬리질문이 계속 나와서 망했던 기억이 있네요ㅋㅋㅋ 이번 면접에서는 모른다고 솔직하게 말씀드렸지만 그 부분이 면접의 합불을 결정하진 않았던 것 같습니다.
2) 영어는 자신감! 너무 부담갖지 마세요.
영어질문에 유창하게 답하지 못했는데 합격한 것을 보면, 유창한 영어실력을 보기 위함은 아닌 것 같습니다. 그러니 문법 틀리더라도 자신감 갖고 답변하시면 충분히 합격하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대신 영어로 답변 만들어서 연습은 꼭 해보고가세요!
3) 조금은 솔직해지기
너무 스스로를 꾸미기보단, 솔직함도 어느정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현재까지 취업 면접 등 많은 면접을 경험했는데, 진정성 있게 면접을 봤을 때 확실히 결과가 좋았습니다. 신기하게도 면접관들이 지원자가 과장해서 얘기하는지 다 아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꼬리질문을 계속 던지는 과정에서 알 수도 있는거고, 많은 지원자를 만나며 축적된 경험을 통해 아는 것 같더라고요. 그러니 솔직담백하게 내 이야기를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렇다고 취업하려고 대학원 간다 이런 말은 절대 안 되는거 아시죠!ㅋㅋ
이 글을 보시는 대부분은 아마 대학원 진학을 준비하시는 분들일테고, 불안감이 많으실 거라고 생각해요. 위에 입학처장님의 글처럼 미래는 언제나 낯설고, 변수도 많고, 불확실하니까요. 하지만 도전하는 사람만이 느낄 수 있는 감정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니 주변에서 하는 말에 흔들리지 말고 하고자 하는 바 꼭 도전해보세요! 이 글을 보는 여러분들 모두 잘되실거에요. 마지막으로 합격증 보고 기 받아가세요😆
마무리
오늘은 이렇게 대학원 면접 후기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다음에는 대학원 면접 자기소개 예시 및 대학원 면접 준비, 대학원 면접 복장 등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미리 대학원 면접 예상질문을 뽑아 가시면 면접때 말하기 쉽기 때문에 예상 질문과 그에 대한 답변을 적어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또한 당일에 대학원 면접 수험표 안가져가는 경우도 있으니 주의하시고 이외의 다른 정보들이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의 글을 확인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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