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장수술 후기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맹장수술 후 소변, 맹장수술 피주머니, 맹장수술 어깨 통증 및 맹장수술 회복기간 등이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의 내용을 참고해주세요.
1. 맹장염 수술 후기 디시
2. 미국 맹장수술비 2억 후기
정확히는 내 동생... ㅋㅋㅋㅋㅋㅋ...
미국 병원 진짜 환장한다애가 배를 붙잡고 막 하나님을 찾으면서 기도를 해대고 그렇게 고통스러워 하는거 처음봤는데 급한대로 가까운 보건소 가자마자 인터넷으로 접수 먼저 하라고 절대 안 들여보내 줌.
여기까진 이해 가ㅇㅇ 그래서 차에서 접수 급하게 했는데 30분을 미적거리더니 들어오라해서 뭐 이것저것 검사하다가 여기 말고 병원으로 가라함ㅋㅋㅋㅋ 참고로 병원 1시간 40분 거리...
진짜 뒤에서 신음하는 소리 들으면서 눈물 줄줄 흘리면서 운전해서 겨우 도착했더니 거기서도 느릿느릿 진짜 사람 속터지게 하더니 또 대기하래... 1시간ㅋㅋㅋㅋㅋㅋ
동생 그때되니까 아프다고 신음도 잘 못낼 지경되고 1시간 지나서야 피검사를 하재. 아니 맹장 검사가 이렇게 힘든 거였냐고 ㅠㅋㅋㅋ 또 피 뽑고 검사 결과 나올때까지 몇시간을 다시 대기.
한시간 아니고 ㄹㅇ3시간은 기다림. 그 이상일수도 있어 진짜 거짓말 아니얔ㅋㅋㅋㅋ 왜냐면 이때 동생 맹장 터져서 결국 복막염 왔어.피검사 결과 나오기 전까지 아무것도 안해줌. 진통제만 투여해줌.
꼬박 하루를 그렇게 아무것도 안해주다가 다음날 돼서야 수술해야 된다고 하는데, 혈압이 낮아서 당장 또 수술은 못들어간대. 결국 중환자실행...
이렇게 화난건 처음이다 진짜... 복막염 수술만 끝나고 일주일 좀 안되게 입원해 있었는데 병원비 2억 나왔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참고로 맹장은 아직 수술도 못함 복막염 수술만 한거고 맹장수술은 2달 뒤에 하자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건 또 얼마가 나올까ㅋㅋㅋㅋㅋㅋㅋ 게다가 총합 금액도 아니고 입원비만 2억이야 수술비 따로 마취비 따로ㅋㅋㅋㅋㅋㅋ 믿겨 져? 나도 진짜 거짓말이면 좋겠다댓글보기
3. 맹장수술 후기 더쿠
수술했는데 방구안나와서 3일째 굶고있는 후기
급성충수염(맹장) 수술이고 아침9시에 응급실갔는데 코로나때문에 환자가 너무 많아서 응급수술도 밀리고 있는판이라 하더라구..
응급실있는데 옆 병상에서 코로나 양성나오고ㅠ반대편 옆에선 교통사고환잔데 걍 거기서 응급수술하더라 수술실없다고 ㅠㅠ
아팠지만 차마 옆에서 수술하고 환자가 으으..으으으!! 이러는데 빨리봐달라하기도 그렇고 공포스러워서 하라는대로 검사받고 대기하고있었음
근데 사람이많으니까 뭔 검사를하면 결과가 3시간 걸리고 또 그에 따른검사를 하라고하고 또 3시간...이러다 밤이되었는데 그때서야 여기병원에서 수술을 해줄수없다고 딴병원알아보라는거야 ㅠㅜ
그러고도 또 항생제 놔준다고 항생제 반응검사? 하고 결과를 2시간째 안알려줌.. 남편이 결국 폭팔해서 아무리 바빠도 이게 뭐하는거냐 수술못해줄거면 빨리빨리 검사결과 나왓으면 우리도 밤되기전에 다른병원 알아봤을텐데 이시간까지 붙들고 있어놓고
이제와서 못해준다고 하면 어쩌냐 이러다 맹장터져서 합병증이라도 오면 책임질거냐 따졌더니 자정에 수술잡아줘서 겨우겨우 했음..
아무튼 수술하고나면 방구가 나와야 물도마시고 미음도 먹고 하잖아..
난 수술 3번째인데 항상 방구 뿡뿡 잘나와서 그런걱정은 해보지도 않았는데 지금 이틀째 방구가 안나옴 ㅠㅠㅠ
응급실간날도 아침부터 간거라 종일 물도 밥도 못마셨는데 3일째 굶고있어 ㅠㅠ 수액맞아서 괜찮지만 목이 너무타서 물은 마시고싶은데 ㅜㅜㅜㅜ
오늘 병원 복도 30분 넘게 두번 걸었는데도 나올생각을 안하는데 이럴때 방구 나오는법(?) 알고있는덬있음 알려주라...ㅠㅠㅜㅜ 댓글보기
4. 맹장수술 회복기간 후기
동생 맹장수술하고 3일 후에 상하이 여행가는 후기
동생이 중학생인데 토요일날 약간 아파서 병원갔다가 맹장염같다고 더 큰 병원 가보라고 한 선견지명을 펼친 소아과 원장님 덕분에 맹장염 초기에 맹장수술 했어
토요일 밤 7시에 수술했어!
그리고 일요일날 본 동생은 아침에 방귀도 뀌고 저녁으로 불낙죽 한우야채죽 귤 사과 먹음
그리고 화요일날 상하이간다....
엄마 왈 역시 어린게 회복이 빨라
월요일날 오후에 퇴원하고 화요일 오전에 출발인데 괜찮겠지? 소아과 병원 외과 병원 원장선생님 다 괜찮다고 하긴 했는뎁.. 댓글보기
5. 맹장수술 2 일차
일반병동으로 넘어온 이후로는 회복에 집중이 됩니다.
진통제는 식사후에 소화제와 함께 주시구요. 수액은 퇴원하는 아침까지 계속 달아둡니다.
식사는 일반식도 가능하지만 저는 계속 죽을 먹었습니다.
가족면회시간이 6-8시로 제한되어있구요 그외 시간은 보호자 출입증이 있어야 문이 열리더군요.
문제가 생겼습니다. 가스가 안나옵니다.. 게다가 복강경 수술부위가 부었습니다..
수술하신 의사선생님 긴급히 달려오시고 담당 교수님 오셔서 수술 부위를 들여다 보십니다.
살짝(제가 느끼기엔 엄청 아팠지만) 짜보기도 하시더니 물이 약간 찼다고 합니다.
다행인건 물이 많이 찬건 아니고, 아직 가스가 안나와서 배가 부푼것일 수 있으니 경과를 지켜보자며 상처부위 소독해주십니다.
소심이 겁먹었습니다. 가족면회 오기전까지 한시간 정도 남았는데 미친듯이 걷기 시작합니다.
격렬하게 거북이처럼 걷습니다.. 제 옆으로는 책가방만한 링거액을 달고 허리에 소변주머니를 달고계시는 어른들이
저벅저벅저벅 앞질러 가십니다.. 부끄럽습니다. 그런데 속도가 안납니다.. 오기가 발동합니다. 평소 걸음이 빠른 저라
평소걸음으로 스피드업! 합니다. 걷습니다.. 그리고 식은땀으로 샤워를 합니다...결국 다시 살살 걸었습니다.
그렇게 한시간 걷고 가족 면회한뒤 집사람과 도란도란 이야기하며 다시 20분을 걷습니다..
뭔가 엄청난 피로감이 몰려오더군요. 등산다녀와서 따뜻한 샤워 후에 느껴지는 졸음이 쏟아집니다.
결국 자리에 누워 잡니다..만.. 옆환자 보호자가 손주 정도 되어보이는데 이양반 코를 곱니다...
저렇게 크게 코고는 사람은 병원엔 안왔스면 싶을정도로 크게 곱니다... 환자할아버지도 못주무십니다.
집사람은 간호사에게서 귀마개를 얻어왔습니다.. 그런데 저는 너무 피곤해서 잠이 듭니다..
결국 새벽5시에 도저히 못참아서 제가 폴대로 달그닥달그닥 시끄러이 소리를 내니 코를 멈춥니다..
깻나봅니다. 할아버님 열받으셨나봅니다. '이제 그만 가라!' ㅎㅎㅎ
배가 꼬록꼬록 합니다.. 화장실에 앉으니 겨우 겨우 가스가 나옵니다. 다행입니다. 피식방귀 3번정도 일까요..
6시즈음 간호사가 와서 혈액을 뽑아갑니다. 혈압체크하고 체온체크합니다.
혈압 정상범위로 되돌아오고 체온도 정상범위로 왔습니다.
아침식사는 역시 죽으로 해결했습니다. 불안해서요. 식사 마치고 나니 간호사님 오셔서 팔에 달고있던
수액바늘을 제거해 주십니다. 식사를 하니까 수액 필요없다면서요. 아마 수치상으로 문제가 없었나 봅니다.
9시즈음 되니 의사선생님 달려오십니다.. 아프다 하니 선생님도 걱정 많이 하셨답니다. 혈액검사결과 염증수치가 입원당시보다
절반으로 떨어졌다고 합니다. 상처 소독 다시해 주시고 퇴원준비 하라고 합니다...
퇴원이 정해지니 팔에 차고있던 환자 팔찌를 떼어가십니다.
집사람이 원무과에 내려가 병원비 정산하고 올라와 잠시 앉아있다가 퇴원약 받아서 귀가했습니다.
(약은 항생제 아침저녁으로 1알씩, 식후 소화제1알 및 진통제1알)
샤워는 1주일간 금지입니다. 1주일 후에 외래진료 받으러 다시 오라고 합니다.
병원 나서는데 기분이 묘합니다. 복막염이었으면 어쩔뻔했나 싶습니다. 세상이 감사하게 느껴집니다..
집에와서는 주말내내 누워지냈습니다. 네.. 눕고 일어나고 하는게 제일 어렵더군요.
집에와서 배변이 걱정되어 유산균약을 퍼먹었습니다. 토요일은 아무런 신호가 없이 변이 없었고 일요일도 그냥 지나갔습니다.
월요일 아침이 되어서 새벽에 겨우 일봤구요 역시나 배에 힘을 줘야 밀어내는데 힘을주면 배가 아프니 뭐.. 진퇴양난이었습니다.
변까지 보고나니 이제 좀 살아나는 기분입니다. 오늘 화요일인데 아직 출근 못하고 있습니다.
내일은 출근해야 할텐데 지하철을 어떻게 탈지 걱정입니다. 요즘 나이든 어른들 젊은사람 밀치고 다니길 예사로 하셔서
길다니기 너무 힘듭니다..
이제 좀 누워 자야겠습니다. 두서없는글이라 게시판만 어지럽힌건 아닌가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댓글보기
6. 맹장수술 충수염 후기
수술 후 딱 일주일 째, 이제 좀 살만하다 싶어서
까먹기 전에 기록삼아 남겨놓습니다.
1. 작년 이맘때쯤, 심한 복통으로 가까운 내과에 일단 들렸었습니다.
나이 많으신 선생님은 나름 최선을 다해주셔서, 내과 입장에서 보기엔 맹장이 의심되니
주말이긴 하나 수술 가능한 큰 외과를 섭외해보는게 좋겠다며 약 처방도 없이 그냥 가라고 하셨습니다.
이 때 큰 교훈을 얻게 되는데, 맹장은 터질거면 평일에 터져야 합니다.
주말 오전, 오후 통틀어서 인근 지역에 외과 및 대학병원, 경찰병원까지 연락을 해봤었는데
대장항문전문병원 등에서 응급수술은 가능하나 타 병원에서 맹장에 대한 확진을 받아오지 않으면
본인들이 주말 오후에는 진료인원이 없어 의사를 비상출근시킬수 없다... 라고 합니다.
경찰병원의 경우 주말에도 충수염 진단이 가능합니다. 그러나 수술하게 되면 무조건 개복수술이며
여기서 확진받은 이상 타 병원 전원 못하며 이 곳에서 수술해야 한다고 합니다
(환자 이동 중 생길 수 있는 분쟁 때문일 것 같다고 이해했습니다)
병원 특성상 이쁘게(...)는 없고 12cm 이상의 긴 절개가 필요할 수 있다고 하여 패스.
마지막으로 일요일 낮까지 버티다가 대형 종합병원에 방문했었고,
응급실에서 CT 까지 찍어본 바 맹장은 아니며 아주 인접지역에 게실염이 있다 라는 진단 후 약물치료로 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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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지난 주 당일치기 출장인데 아침부터 아랫배가 살살 아픕니다.
전날 저녁밥이 잘못됐으려나 하고 기차를 타고 이동하는데
식은땀이 나기 시작하고, 체한 것 같은 기분이 심하게 지속되서 점심을 굶었습니다.
간신히 오후 4시쯤 일정을 마치고 바로 올라오려는데 아무래도 상태가 이상합니다.
인근 내과를 먼저 들려서, 작년의 상황을 설명하였는데도
바이러스성 장염이 유력하며 게실이나 맹장의 가능성은 적어보이니
주사맞고 약먹고 환자는 어차피 서울에 가는길이라 하였으니 여기 있지 말고 속히 집에 가도록 하라... 라고 하여
나름 다행이다 싶은 마음으로 기차를 일단 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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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기차에서 정말 올라오는 내내 앉아있을 수가 없습니다.
최대한 허리를 펴고 있는 게 좋았고, 차라리 서있는 것이 나아 거의 입석탄거마냥 올라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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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내과 의사 말만 믿고 자고나면 나아질거라고 생각했는데 열도 나고 배도 아픈데다가
평생 안겪어본 변비가 나타났습니다. 배에서는 신호가 있는데 화장실에 앉으면 나올 생각이 없는 상태.
그렇게 저녁시간부터 새벽 4시까지 한숨도 못자고 10분마다 화장실에 가봤다가 서서 걸어다녔다가...
작년에 들은게 생각나서 12cm 절개하는 상황만큼은 만들지 말아보자 싶어 아침까지 버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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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집에서 가까운 대장항문 전문병원으로 아침일찍 달려갔고 검사결과
급성충수염이며 터지기 직전 (혹은 약간 터진상태), 즉시 수술 필요
라는 결론을 듣고 입원실잡고 누웠는데 그대로 수액맞은채 곯아떨어졌습니다.
수술 전까지 거의 2시간을 스트레이트로 잠들었는데, 이게 잠든건지 기절한건지도 의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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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단일통로 복강경으로 수술받았고, 매우 잘 끝났으며,
CT 상으로 거의 검지손가락 크기였던 부어오른 충수돌기는 (실물은 못봤는데 거의 검지, 중지 합친 사이즈라네요)
담당 의사선생님 말에 따르면 터져있었고 염증도 꽤 심한 상황이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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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수술 후 보통 다음날까지 자는 사이에 방귀도 나오고 아침이면 걷기 운동을 시작한다는데
방귀는 밤 사이 나왔으나 계속 39도에 가까운 발열과 통증으로 반나절 이상 지체되었고
열은 퇴원 당일까지도 38도에 조금 못미치는 정도로 심했습니다.
퇴원은 3일차에 하였고 4~5일차 까지도 37.5도 근처의 열이 있었는데 염증 때문에 그렇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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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상급병실비, 무통주사 등을 합친 진료비 총액은 3,252,304 원이었으며, 이 중 환자 부담금은 총 931,240원.
다시 한번 느끼지만 우리나라 의료보험은 최고입니다.
결론
1. 오른쪽 아랫배가 아프다면 일단 의심해볼 케이스는 게실염 / 충수염
2. 바로 누워서 오른쪽 무릎을 가슴까지 당겼을때 죽을 것 같다면 일단 외과로.
3. 오른쪽 아래 통증부위를 눌렀다가 뗄 때 쩡!!! 하는 것 같다고 해도 일단 외과로.
4. 터진다면(!) 주말에도 여러 병원을 고를 수 있으나 터지기 직전이고 확진 안받았으면 병원 섭외가 어렵습니다.
5. 가급적 평일에 아픈게 좋습니다.
6. 의료보험 감사합니다. 댓글보기
7. 맹장수술 퇴원 후기
지난주 목요일, 과제를 위해 밤을 새고 비교적 널널한 금요일에 낮잠을 자다가 낮 3시쯤 깼는데
오른쪽 아랫배에서 밥 많이 먹고 뛴 듯한 통증이 느껴집니다.
어머니한테 말씀드리니 "혹시 맹장염 아니니?"라고 하셨고,
아버지는 "맹장염이면 넌 벌써 바닥에 데굴데굴 구르고 있어야 한다" 라는 말씀에 과로로 인한 소화불량인가 싶어 인근 내과를 찾았습니다.
의사선생님께서 증상을 보시더니 조용히 진료의뢰서를 써주시며
"대학병원가서 CT 찍어보세요. 증상이 맹장염 같지는 않은데, 부위가 맹장이라 큰 병원 가보셔야 할 것 같아요"
혹시 모를 불안감에 대학 병원 응급실을 찾으면서도 너무 오버하는거 아닌가 싶었고
CT촬영을 하며 조영제로 불구가 되는(...) 느낌으로 검사를 받으면서도
'이렇게까지 했는데 별거 아니면 개꿀잼이네' 했는데...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
응급실을 저녁에 간 거라 다음날 아침(토요일)에 침대에 실려 수술실로 이동합니다.
이동 하면서도 이거 개꿀잼 몰카가 아닐까... 갑자기 내가 왜 맹장염인가...
영화에서 본 것 처럼 의사 선생님이 어머니께 "보호자는 여기서 기다리셔야 합니다" 라고 말하고
뿌연 유리로 된 자동문이 열려 그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저는 유리문 바로 앞에 수술실이 있는줄 알았는데, 큰 문 몇개를 지나치고 수술실 3? 4? 라고 쓰인 문으로 들어가더군요.
(당연하겠지만) 생각보다 수술실이 많은가 봅니다.
문이 열리고 들어가니, 엄청 넓은 방에 누가 봐도 수술대로 보이는 큰 의자(?) 침대(?)가 있더군요.
수술대에 눕고 마스크를 씌우시길래 '아... 이렇게 자고 일어나면 끝나있는건가?' 했는데
무슨 전극을 막 붙이고 나서야 "마취약 들어갑니다. 살짝 아파요"
...........
손목에서부터 차가운 마취액이 팔을 타고 심장으로, 그리고 온몸으로 퍼집니다.
처음 느껴보는 약하지만 불쾌한 고통입니다. 근데 전혀 졸립지는 않습니다.
"환자분 졸리면 주무시면 되세요"
혹시 영화에서 본 것 처럼 몸은 마취가 되었는데 정신은 깨어 있으면 어떡하지? 하는 불안ㄱ
"환자분 일어나세요, 일어나세요 환자분"
"오.. 선생님 배때지가.. 아포요..."
정말 수술은 자고 일어나니 끝나 있습니다.
젊어서 회복도 빠른 편이라 수술 당일 저녁부터 복도 돌아다니면서 가스 배출해주고
다음날 아침부터 죽 먹으면서 유튜브 보고 과제 하며 2박 3일 정도를 보냈던것 같습니다.
맹장염이 터져서 복막염으로 진행되신 분들도 계시니, 전 정말 운좋게 빨리 발견한 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덕분에 회복도 빨랐고, 후유증도 별로 없네요.
평소에 몸 어디가 아프면 병원을 가야지.. 해놓고 귀찮아서 안가는 편이었는데,
이번에 맹장염 이후로는 생각이 좀 바뀌었습니다.
조금이라도 아프면 병원에 가는게 맞는 것 같습니다.
오늘 퇴원해서 좀 쉬고 싶었는데...
좀 이따 6시부터 기말고사를 보러 가야합니다..
내일 아침엔 기말 프로젝트 발표가 있는데, 입원해있는 동안 보고서랑 발표자료를 만들 힘이 안들어서 진행율이 0%네요...
3박 4일간 잠을 제대로 못자서 두서없는 글이었지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여러분들도 조금이라도 아프다 싶으면 참지 말고 병원 가시기 바래요..
건강하세요! 댓글보기
마무리
오늘은 급성 충수염 수술 후기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이외의 다른 후기글이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의 글을 참고해주세요.
치질수술 후기, 당일~2달 후기(회복기간, 비용, 통증정도)
모발이식 후기, 당일~1년 후기/사진포함(이거만 알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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