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조출연 알바 후기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보조출연 알바 현실, 보조출연 알바 외모, 보조출연 알바 면접, 보조출연 알바 방송 과 사람만 할 수 있는지 등 구체적인 내용이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의 글을 참고해주세요.

 

 

1. 보조출연 알바 디시

안녕 못한다.

평소에도 드라마 및 영화 광팬인 형이다.

개꿀 알바 물색을 일삼는 프로 꿀빨러이기도 하지.

다들 알다시피, 알바 사이트 오지게 찾다 보면 보조출연 알바 한번씩은 봤을거야

 

 

 

형도 이번이 처음은 아니고, 지금까지 방학때 알바삼아

그리고 좋아하는 연예인 보러 10번정도 출연 했었다.

그러던 중, 요즘 유행하는 드라마인 미XX 선샤X 공지가 뜬게 아니냐,

개꿀떡!

병헌이형 3번째 보러가고, 

최애 배우 태리 누나도 볼 수 있는 최고의 기회

 

 

 

1이미지 순서 ON

 

ㅋㅋ이건 내꺼지 하며

난 생각하지도 않고 바로 OK, 존나 빠른 스피드로 칼답장.

그리고 사극 자체가 짭짤하다, 

10시간 촬영한다고 하면, 9시간 농땡이까고 1시간 촬영함

이동 시간까지도 급여 쳐주는데도 있더라

존나 개꿀중의 개꿀 알바, 참고해라

 

 

 

상상하지 못한.

개 씹같은.

근데 J같은 헬게이트의 오픈은 이 때부터 이미 시작했다

 

 

~AM 2시 전까지 뜬 눈으로 지새움

AM 2시 출발

AM 2시 출발 

AM 8시 점심먹고, 그럭 저럭 

경남 합천 영상테마파크 도착

 

 

 

(이 때 까지만 해도, 존나 심한 피곤함음 없었지만

여행온 것 같은 기분과 돈까지 버는

 존나 양심없으면서 뿌듯한 기분은 말로 설명할 수가 없었음.)

 

보조출연 알바 후기
보조출연 알바 후기

 

이 날 기온은 최고기온 찍던 39~40도.

시발 이건 서 있기만해도, 아니 그늘에 서있어도 땀이 줄줄 흐른다.

 

 

 

 

 

보조출연 알바 후기
보조출연 알바 후기

 

AM 11시 무려 9시간을 버스에 있다가,

드디어 의상팀과 도킹 시도하여 옷 배급받음.

 

 

나름 휘지컬과 와꾸는 ㅍㅌㅊ 이상이라

배역 중에서 조금 상류층인 양복쟁이들 당첨..

 

이게 왠일 그런데 이미 경력자들은

기피 1순위인 배역이엿음

일단 저 옷자체가 시발 40도 밑에서 

사우나 안에서 패딩입고 런닝머신 뛰는

그런 J같은 헬 게이트 오픈^^

 

 

 

태리 누나를 본 정화감에

잠깐의 가뭄의 단비를 맛 보기도 했지만

그것도 잠시...

 

+밤을 새고 온 피로감

+40도를 육박하는 경상도의 날씨

+겹겹이 껴입은 의상

 

 

그런데, 거기에

 

예정에 없던..

야간 촬영까지 잡혔다고 함

거기에 다음 날 연속 촬영까지 해야 한다고 함

연속 촬영하면 잠도 2시간인가 밖에 안 재워 준다고 하더라.

난 애초에 당일 촬영만 동의한 상태였는데도

인원이 부족하고 서울에서 불러오기 번거로워서 절대 보내줄 수가 없다고 함

 

 

쉬운 말로

당일 AM 2시 출발해서

다음날 AM 3~4시까지 촬영을 끝내고

2시간 정도 자고 바로 촬영을 해야하는

약 48시간 가량의 혈투가 시작된 셈이었다.

 

 

 

나름 20대에 체력도 좋다고 생각했던 나였지만

이 때 부터 난 추노를 직감했다.

아니 심각하게 추노를 하고 싶었다.

 

 

야간 촬영이 한창이던

AM12시~AM5시

내 머릿속은 어떻게 해야

아름답게 도망갈까 생각을 했다.

 

 

 

하지만, 위치는 경남...

그것도 시내도 아닌 첩첩 산중

내 심지어 짐은 버스 안에 있고,

그 버스는 보통 반장이 지킨다

(추노도 아닌게, 그 날 당일 촬영만 하기로 했었는데 ㅅㅂ)

 

 

 

 

그러던 중

존나 행운(?) 스럽게도

달려 가는 씬을 찍다가

땅바닥 구르기 시전...

 

보조출연 알바 후기
보조출연 알바 후기

손과 발에 심각한 부상을 입게 된다.

물론 그렇게 아프진 않았지만

외관은 백두산 용암 터진듯한 흉측한 딱쟁이가 생기고,

 

나는 이 때 부터 존나 좋은 껀덕지를 잡았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몇 시간 뒤 AM 5시...

무려 20시간 가량의 촬영이 끝나고

 

존나 고생한 우리한테 의상을 갈아 입고

버스에서 2시간 가량 숙면을 취하라고 하는게 아닌가.

 

 

 

일단 촬영 끝나자 마자,

탈옥 동선을 생각해 두었던 형은

 의상도 갈아입지 않고

버스로 달려갔다.

내 짐부터 사수해야 되기 때문이다

 

 

중학교 체육대회 시절 100M 달리기 하는 속도로

버스로 존나 빠르게 뛰어가 내 짐을 가지고 

버스 옆에 있던 남자 화장실에 넣어두었다.

(후에 가지고 나가기 위해)

 

 

 

그 와중에 존나 예민한 반장한테 걸림 ㅅㅂ

 

반장 日 '너 어디 가냐?'

 

 

형은 이렇게 답했다.

'제가 속옷을 갈아 입어야 해서,

화장실에서 갈아 입으려고요 ㅎㅎ^^'

 

 

반장 이 얘기 듣자, 존나 날카로운 눈빛으로

반장 日 '빨리 갈아입고 버스 타라'

 

 

 

 식은땀이 엉덩이 골짜기 사이로 

폭포 흐르듯이 흐르더라

내가 탈옥자가 된 느낌과

이제 거의 추노에 성공했다는 생각에 심장은 폭주하기 시작한다.

 

 

 

 

동선은 이랬다.

 

보조출연 알바 후기
보조출연 알바 후기

 

그리고, 다시 나는 의상차로 존나 뛰어가

내 의상을 모두 반납하고, 

다시 화장실로 가서 

내 사랑스러운 짐들을 두 손에 쥐고

 

 

정문에 서있는 버스 반대편 고지대 도로 

(길도 없음, 나무와 가시넝쿨들)

뒤편으로 엄청난 어그로를 발생시키며

뛰었다.

 

 

뒤에선 나에게 욕설을 내 뱉으며 뛰어오는 모습이 

보지 않아도 소리와 감으로 느껴지더라 

그냥 심장이 터져라 뛰었다.

이게 리얼 추노가 아닐까 싶다.

 

 

그리고 약 5~600M를

전속력으로 뛰어 가고 있는데,

멀리서 버스 달달거리는 소리가 들리더라,

 

 

형이 들은 소리중에 제일 그로테스크한 소리였어.

그 소리는

바로 형을 쫓으러 오는 반장과 나머지 연기자들이 탄 버스..

 

 

 

심지어 내가 달린 도로는,

주변에 아무 건물도

밭도 논도 없는

 

 

1자도로,

그냥 J같은 산 길이었음

 

보조출연 알바 후기
보조출연 알바 후기
6

 

저기가 정확히 형이 숨은 곳이다.

버스는 내가 숨은 곳 멀지 않은 곳에 멈춰 섰고

이거 잡히면, 나는 엄청난 질타와 욕설과 쪽팔림

그리고 남은 24시간을 노예와 같이 촬영을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에 놓여진다.

 

 

핸드폰을 비행기 모드로 전환했고,

무음으로 바꿔 버렸다.

그리고..

 

 

 

보조출연 알바 후기
보조출연 알바 후기

 

보조출연 알바 후기
보조출연 알바 후기

 

산 밑 도로에선 나를 부르는 욕설과 폭언이 내 귀를 적시고

나는 현실판 배그처럼 존버 메타를 시전하며,

약 30분 가량을, 나오지 않고 있었다.

 

 

그들이 가고 버스가 간 뒤에도, 무려 10분을 존버하며

신중에 신중을 가했다.

풀 내음이 진동하고, 벌레들의  맛난아침거리가 되어 있었지만

 

 

형은 20대 평생 살면서 느껴보지못했던

성취감과 오르가sm을 느끼고 말았다.

 

 

그리고..

이제 집에 가야 해서

카카오 택시를 불렀는데

 

마지막 생각치 못한 고비가 남아 있었음

 

 

보조출연 알바 후기
보조출연 알바 후기

형 꼴은 마치

땀에 젖고, 옷은 풀과 진흙으로 얼룩진

심지어 무릎과 손 바닥은 해괴한 상처가 난 상황에

 

 

악마를 보았다의 최민수처럼

산속에서 뭔가 거사(?)를 치룬

수배자처럼 보였기 때문이다.

 

보조출연 알바 후기
보조출연 알바 후기

 

 

결국 기사님한테는,

태연하게

'여기 영상파크에서 촬영을 했는데..

너무 힘드네요^^ 하고 둘러댔다.'

 

 

택시를 탔는데

한 여름 아침의 에어컨이

그렇게 시원했던 느낌은

평생 잊지 못할거다.

 

 

그리고 그 후

반장과 우리 회사에는

내 다친 사진을 보여주고,

병원을 급히 갔다고 둘러대고

(실제로 병원에 감)

 

 

어찌 어찌 잘 마무리 했다..

보조출연 알바 후기
보조출연 알바 후기

그리고 그 날 촬영으로 받은

약 27만원 가량의 수당.

이상 스펙터클했던

한 여름밤의 추노극이었다.

이건 평생 잊을 수 없을거다. 댓글보기

 

 

 

2. 보조출연 알바 현실

보조출연 업체들 많죠? 보조출연 지부장들,현장 반장 갑질도 합니다.
변0들도 가끔 있구요 자기 맘에 안 들면 불 이익을 줄때도 있습니다.

 


실내 촬영 아닌이상 겨울엔 춥고 여름엔 덥고 벌레들과 같이 촬영합니다^^
촬영장에서 반장들 욕,반말 합니다.

 


검정머리 선호하고요 타투,문신,매니큐어,염색,파마 안됩니다.
씬에 맞게 주면 옷도 잘 챙겨야 하고요 이게 잘 안지켜 졌을땐 다시 돌려보냅니다.
공고에 번지르르하게 어디 작품한거 올려놓고 돈 안받는다고 되어 있는데 막상 사무실에 가니 3~5만원 요구 가입비 ,등록비라고 해서 받는데 절대 가지 마세요.

 


일하러 가서 돈 주고 싶으세요?이런거 원래 불법입니다.
어디는 일 잘 주는데도 있겠죠
받고나서 일도 안주고 잠수 타는데도 많습니다...

 


특히 연예인 지망생 이신분들 절대 보조출연 하시는거 비추천 합니다.
보조출연 하지마시고 정말 좋은 회사 ,학원,대학 가서 수업 배워서 이수하시고 단편이든 독립영화든 찍으시고 많이 노력하고 연습하셔서
상업영화 드라마 오디션 많이 보세요~ 그게 답입니다.

 


프로필 잘 찍는것도 중요해요 !미팅했을때 얼굴 전혀 다르면 퇴짜 놓습니다.
자연스러운 평상시 모습을 좋아합니다.

 


자기소개할때는 당당하게! 우울하고 화내고 우는 연기보단 자기자신에게 맞는 일상생활에서 재밌는 자연스러운 연기를 더 선호합니다.

 


보조출연 경험이라고 해서 적으시는데 절대 경험으로 안치고요.
그리고 제가 제일 많이 들은게 잘하면 눈에 잘 띄어서 데뷔하겠지?연예인 ?캐스팅 되겠지 하시는데 시간 낭비 하시는거고 나이만 먹어갑니다 . 차라리 전문적으로 배우세요^^그게 빠른 길이에요

 


절대 그럴 일 없으니 정신차리세요... 이용해먹는 사기꾼들
많으니까요

 


그리고 ip영화 찍지마세요. 돈 많이 준다고 해서 생각없이 지원하시고
나중에 후회하지마세요 미래에 스타들 화이팅!

 



아 그리고 사무실에 연락하고 가세요 안하고 가면 투명인간 취급합니다^^
기분좋게 갔다가 기분 나쁘게 나옵니다 ^^
하청 조심~ 가지말라는 소리는 아닙니다 거의 하청입니다
본청은 보증금,가입비 안받습니다.



하청 업체들 일부러 방학기간에 글 많이 올려서 모집하시는데 부끄러운줄 아세요

보조출연 처음 하는 사람들 법에 아무것도 모르는 학생들이 만만하실텐데 이용하고 사기치지 마십시오.
학생들에게 정당하게 출연료 지급하십시오.

 


학생들이 힘들게 돈벌러온건데 그걸 뗍니까?자신들의 이익 때문에
출연 채우면 보증금 다시 돌려줘야 하니까 일부러 횟수 못 채우게 일부러 안주고 일 안주면 그대로 1년 지나지요
잔머리 굴리지 마십시오! 왜 이용을 합니까?가입비?명목 좋네 안돌려줘도 되니 보증금보단 낫네요 ㅎ댓글보기

 

알바스토리 상세보기 - 알바천국

보조출연 업체들 많죠? 보조출연 지부장들,현장 반장 갑질도 합니다.변0들도 가끔 있구요 자기 맘에 안 들면 불 이익을 줄때도 있습니다.실내 촬영 아닌이상 겨울엔 춥고 여름엔 덥고 벌레들과

m.alba.co.kr

 

 

 

 

 

 

3. 보조출연 알바 모집 후기

지난주에는 색다른 경험을 하고 왔다.

아마 다시는 없을 경험이지 않을까 생각해서 끄적끄적 일기처럼 기록을 남겨볼까한다.

촬영현장에서 사진 촬영은 금지라서 사진은 없다.

아쉽

 

어렸을 때부터 드라마나 영화 보는걸 정말 좋아했다. 그러다 중학생 때 친구들과 '아들'이라는 영화를 보는데 문득 나도 영화에 출연하고 싶다는 생각을 처음으로 했던 것 같다.

그렇게 세월은 흘렀고 어느 날 주말 알바를 검색해보던 중 보조출연 알바 공고를 발견하게 되었다. 하지만 나는 지방에 살고 있는데다가 막상 지원해볼 엄두가 나지 않아 가끔 가다 염탐만 하는 정도였다.

 

 

어느 날 주말 촬영이 있다는 공지가 떴고, 이번에는 무슨 마음에서였는지 한번 지원이나 해보자는 마음으로 연락을 해보게 되었다.

 

나이/ 키/ 몸무게/ 최근 사진을 요구하기에 어떤 사진을 보내야하나 지금 생각해보면 아무 것도 아닌 고민도 한참했다ㅋㅋㅋ

 

 

참여 여부가 확정됐고 장소, 시간, 준비물은 정해지는 대로 알려주겠다는 말과 함께 깜깜 무소식이었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 촬영 전날 저녁에서야 일정과 장소, 의상 컨셉을 공지 받을 수 있었다. 사실 이 부분이 넘 불만이었다.

씬 별 옷 두 벌씩, 가방 등 소품, 신발까지 챙기니 짐이 한가득이었다. 첫 촬영이라 그래도 부족하지 않을까 생각했다ㅋㅋㅋㅋ

 

 

촬영 당일 오전 8시까지 집결지에 모여서 9시까지 촬영지에 도착하는 일정이었는데, 나는 타지에서 출발하다보니 아침 5시에 일어나 화장하고 머리 만지고 6시에 출발했는데도 10분정도 늦었다. 시간 엄수가 중요한데 엄청 미안했다ㅠㅠ

거기서 만난 언니들은 몇 번 촬영 경험이 있는 분들이었는데, 짐도 되게 간출하고 세미 캐주얼, 세미 정장을 준비하라고 해서 온갖 오피스룩으로 준비를 해 온 나와 달리 언니들은 운동화에, 샌달에 비교적 편안한 차림을 하고 계셔서 속으로 좀 놀랬다.ㅎㅎㅎ

 

 

장소에 도착하여 제일 먼저 의상 체크를 했다.

가지고 온 옷들 중에서 장면에 어울릴만한 옷들을 의상팀에서 정해주면 그대로 입으면 된다.

 

 

난 짐이 과하게 많아서 차에 갖다놓고 팀장님을 따라 대기실로 갔다. 다양한 연령대의 선남선녀들이 모여 있었다.

 

 

이미지 사진

"화장실 갈 사람 가고, 옷 갈아입을 사람 갈아입고 바로 촬영 시작하니 나오세요."

밖으로 나와보니 내가 맡게 된 역할은 행인이었다. 아직 열시 정도밖에 되지 않았는데 햇빛이 어찌나 쨍쨍하던지 땀이 줄줄 흘러내렸다. 아주 짧은 신인데도 동선 맞추고 여러 번 리허설하고, 촬영을 하였다. 화장이 무너질까봐 아주 전전긍긍

 
 

그렇게 지시에 따라 열심히 걷고, 커플 역할을 했던 남학생과 몇 마디 나누다보니 어느새 촬영이 끝나고 대기실로 잠깐 와서 쉬고 있었다. 근데 금새 다시 촬영 시작이라며 이동을 했다.

 

실내촬영은 뙤양볕에서 촬영하는 것 보단 비교적 수월했다. 촬영팀이 바쁘게 움직이고 있는 와중에 주연배우들을 볼 수 있었다. 내 생에 연예인을 그렇게 가까이서 본게 처음이라 신기방기

 

 

 

 

그와중에 촬영하는 모습을 보니 얼마나 스탭분들과 배우분들이 고생하시는지 눈에 들어와 새삼 대단하다고 느껴졌다. 같은 장면도 각도와 방향에 따라 몇 번이고 다시 찍고 힘드실 법도 한데 항상 웃음을 잃지 않는 배우분들 보고 진짜 프로구나 생각 들었다.

그와중에 나는 길어지는 촬영에 눈이 풀려서 소울리스 박수치다가 팀장님한테 한소리를 듣기도 했다ㅋㅋㅋㅋㅋㅋ

(일찍 일어난 부작용이 컸다ㅋㅋㅋ)

 

 

점심은 보조출연팀 다같이 모여서 식당에서 먹었다.

점심 먹고 바로 다시 오후 촬영 들어갔는데,

 

 

옷 갈아입으라는 말이 없어서 의아해하면서 오전에 입었던 옷 그대로 들어갔다. 오후부터는 진짜 본격적으로 너무 피곤해서 대기 중에 바닥에 앉아서 계속 졸았다.

오후 촬영지에는 의자가 없어서 보조 출연자들 전부 바닥에 그냥 앉아서 대기했다ㅠㅠ

 

그래도 배우님 앞으로 커피 차가 와서 우리도 시원한 음료를 얻어먹을 수 있었다.

 

 

오후 촬영 중에는 배우님과 내가 우연히 한 프레임에 담긴 장면이 있었는데 배우님이 나한테 동선 어떻게 할래요? 라고 먼저 물어오셔서 너무 긴장해서 제대로 말도 못하고 버벅 댔다ㅋㅋㅋㅋ

 

저녁까지 먹을 시간이 안되서 저녁은 식대로 지급하겠다는 설명과 함께 촬영은 쭉 이어졌다. 대기하는 동안 배우들이 소란스럽게 촬영하는 걸 멀리서 들으면서 이건 무슨 장면일까 상상해보기도 했다ㅋㅋㅋㅋ

나는 운이 좋게도 1차 퇴근 조로 결정되어서 7시 30분쯤에 현장을 빠져나올 수 있었다. 거의 녹초상태였다ㅠㅠ

 

촬영장에서 유난히 장난끼 많고 유쾌한 남자 분이 있었는데 나한테 이것저것 얘기 걸어주시길래 그냥 밝은 분이시네... 하고 재밌게 대화하고 그랬는데,

 

 

팀장님께서 나를 따로 부르시더니 처음 보는 사이에 너무 친근하게 대하는 남자는 경계하라고 조언해주셔서, 아 이분 되게 현장에 진심이고 책임감 있으신 분이구나 생각했다. ㅋㅋㅋㅋ사실 좀 당황스럽긴 했다.

 

그리고 외국인 배우들도 오셨는데 그분들은 단역이라 보조출연인 우리들보단 분량이 좀 많았다. 뭔가 드라마나 영화에서 많이 본 것 같은 느낌ㅋㅋㅋ

 

 

외국 배우분들은 대기시간에도 세상 밝아서 지켜보는 나도 절로 웃음이 나왔다. 촬영 시작부터 끝까지 힐을 신고 계시는데 와 진짜 보기만해도 너무 힘들어보였다. 한국에서 오래 사셨는지 한국말도 잘하셨다. 촬영팀이랑 한국어로 대화하는데 발음이 정확해서 깜놀!

 

 

정리를 해보면 촬영장마다 다를 수는 있겠지만

1. 옷을 준비할 때 검정색 옷 가져가면 안 될 것 같다.

(다 빠꾸 먹었다. 여자 분들은 원피스를 많이 입으셨다.)

이번 촬영에서는 옷을 여섯 벌을 준비해 갔는데 내가 준비해간 옷을 하나 밖에 안입어서 굉장히 허탈했다ㅠㅠ

 

2. 꼭 필요한게 아니라면 단화 필수!

발이 별로 안나온다ㅋㅋㅋ

신발 세개 챙겨갔는데 단화 하나로 쭉 촬영했다.

 

3. 헤어는 촬영 중간중간에 간간히 만져주셔서

크게 신경은 안 써도 될 것 같다.

 

4. 메이크업 어떻게 하고 올까 궁금했는데

다들 그냥 평소 데일리 메이크업으로 하고 오셨다!

(물론 어떤 장면이냐에 따라 다르겠지만)

 

5. 물은 촬영장에 많이 비치되어있지만

충전기랑 무선 이어폰은 필수!!

충전기 빌리러 다니시는 분들이 많았다.

 

그리고 본인 차량으로 다른 출연자들을 촬영장까지 픽업해주면 기름값을 따로 제공하더라. 물론 업체마다 다르겠지만... 이번 촬영은 인원이 많지 않아서인지 차량 가지고 오는 출연자분 차를 타고 이동을 했다.

 

돈보단 촬영장 분위기가 궁금해서 갔던 나로선 너무 즐거운 경험이었다. 부모님은 요즘 세상이 얼마나 무서운데 여자애 혼자 그런 곳을 가냐고 걱정하셨지만, 걱정과는 다르게 넘나 건전했던 촬영현장 체험이었다.

 

일급은 입금될 때까지 시간이 좀 걸릴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집에 와서 방전됐지만 즐거운 경험이었다!

​​

 
 
 
 

 

 

4. 태양기획 보조출연

보조출연 알바 후기
보조출연 알바 후기

 

이뻐서 찍음

내 버킷리스트였던 엑스트라알바 은근히 이런사람 많더만?후기를 엄청 열심히보고 준비해갔는데 정작 입은건 정장뿐이었다 ㅋㅋㅋㅋ

 

사진은 내가 올리지를 못하네 ㅠ 저거 하나뿐 ott드라마라고 한다 아침 7시에 일어나서 오후에 끝남..

내가 맡았던 역할은 기자와 간호사였다 처음엔 기자만 하고 얼른 집에 가고싶었는데 스텝이 오더니 간호사를 해야한단다 하루만에 직업 두개를 함

 

꿀알바라고 하는건 직업이 아닐때의 얘기같다 ㅅㅂ 존나 힘듬

기자도 힘든게 90프로지만 재밌긴 했다 한말씀만 해주세요 ㅇㅈㄹ함 ㅋㅋㅋ 땡볕에서 8시간동안 있었는데 카메라 아니여서 다행이다 카메라가 제일 많이 불려감 그치만 플래시 터뜨리는것도 해보고싶음

 

한장면을 이렇게 오래 찍는지 몰랐다

연예인도 아무나 하는게 아니구만 아이돌 쫓아다닐때도 느끼긴했는데 배우는 처음이라​​

보조출연 알바 후기
보조출연 알바 후기

두번째는 간호사 역할

보조출연 알바 후기
보조출연 알바 후기

한국대학교병원이라는게 설레서 찍어놓음

처음에는 말그대로 지나가는 간호사를 했다 이것도 2시간은 찍음 ㄷㄷㄷ

 

내가 남자주인공 지나치면서 잘생겼다고 생각하는 연기도 해야했었다 그래서 줜나 유명한 주지훈씨를 엄청 가까이서 봤었지 키가 엄청 크더만 눈도 마주쳤음 처음에는 내가 안쳐다봤다고 하더라 별거아닌거같은데 어려웠음 이런걸 동선이라 하나?

그리고 주씨말고 잘 모르는 남자배우였는데 똑같이 키크고 잘생겨서 놀랬었다 개인적으로 이 배우가 더 내 취향 마지막에 넘어졌던데 쾌유하시길(?)

 

내가 좋아하는 연예인이 차은우뿐이라 차은우랑 같이 촬영해보고싶음 그런날이 왔으면 좋겠다!

다음엔 실내촬영만 있는곳으로 가고싶은데 그건 내가 모르지? 까봐야알지

 

 

 

신기했던점

1.촬영장 분위기 복불복이라고 했는데 여기는 스텝들이 최대한 엑스트라들 배려해주려고 하더라

 

2.내 머리도 세팅하고 만져줌

 

3.물도 챙겨줌

 

그리고 밝은정장 준비해놨더니 기자라 그런가 검정색 흰색이 중요했음 ㅋㅋㅋㅋ

여기는 본청이지만 하청도 가입해놔서 하청 알바도 갈 예정이다

 

 

 

 

 

 

5. 단역알바 후기

주기적으로 일하기는 싫지만

일감이 있을 때마다 주말에 일하고 싶으신

분들을 위해서 엑스트라 보조출연 알바를 추천합니다.
 
 


엑스트라 보조출연 알바.?
 
- 영화나 드라마에 엑스트라 또는 보조출연으로 등장하는 것을 말합니다.

영화나 드라마에 한정한 게 아니고 드라마나 유튜브 광고, 기업광고 등 다양합니다.


촬영한 작품
 
 
 
 
 

'악귀' 라는 작품에 엑스트라로 참가하였다.

과거의 히어로즈라는 드라마를 촬영했을 때
 
 
 


알게 된 친구도 악귀라는 작품에 같이 참여하게 되었다.

약속한 것도 아니었는데 이렇게 만나니 반가웠다.

 

 

 

 
이번에 악귀라는 작품에서

총 300명 정도의 엑스트라가 참여하였다.

이렇게 엑스트라가 많이 대동된 적은 처음이었다.
 
 
 
 
 

무슨 씬을 촬영했는가.?

1. 길거리 씬
2. 횡단보도 씬 촬영​

여의도쪽(?) 샛강역이었나
 
 
 


14시에 도착해서 촬영을 진행했다.

처음에는 일자로 된 도로를 걸어다니는 행인들의 모습을 담으려고 하는 씬이었다.

각자 맡은 자리에 서서 '움직여' 라는 신호가 들리면
 
 
 


다들 정해진 방향에 따라 움직이는 것이다.

씬의 배경은 '점심시간을 즐기는 여의도 직장인' 이라는 컨셉이었다.
 
 
 
 
 

그래서 다들 점심을 먹으려고 가는 길을 담으려고 한 것 같았다.

나도 친구와 같이 소소하게 대화를 하면서 걸어갔다.

표정이 밝다고 스태프님이 칭찬해주셨다. ㅋㅋ
 
 
 

사실 그 때 그 친구와 인생얘기, 꿀잼얘기 뭐 시덥지 않은 얘기들 많이 했던 것 같다.

이글을 보고 있는 청년분들 같이 힘내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렇게 촬영이 진행이 되고 나서 장소를 이동했다.
 
 


장소이동을 해서 도착을 한 곳은 상가들이 있는 곳이었다..

끝난 줄 알았는데 저녁을 먹고 다시 모이라고 하셨다.

저녁을 먹으려고 친구와 같이 음식점을 몰색하던 도중에
 
 
 


아는 여자지인을 만났다. ㅋㅋㅋ

"어??! , 어 너는 그??"

맞다.
 
 


이 지인이랑은 다른 작품에서 촬영을 해서 만난적이 있다.

작품이. 롯데캐슬 광고였는데 이 때 당시 일요일 날 촬영해서 새벽3시까지 촬영해서 연차를 써야만했다.
 
 
 

그렇게 이 여자지인과 다른 여자지인과 같이 피시방에 가서 대중교통이 시작되는 시간까지 뻐기다가 각자 헤어졌다.

그 때 거기서 만나게 된 지인이다.
 
 


그렇게 잠깐 인사를 하고 서로 먹을 걸 각자 찾자며

얘기가 되었고 결국 만난 곳은 편의점이었다. ㅋㅋㅋㅋㅋ

편의점 근처 건물로 들어가서 식사를 마치고

저녁을 먹고 나서 다시 촬영을 시작하였다.
 
 


횡단보도가 즐비한 교차로에서 이동하는 모습을 촬영하였다.

배경은 퇴근하는 직장인들을 담는 모습이었다.

나는 휴대폰을 들고 뛰는 장면을 담고 싶어하셨던 것 같다.
 


그래서 횡단보도에서 이동할 때 휴대폰으로 통화하는 척을 하면서 뛰어갔었다.
 
 
 


거기서 우연치 않게 몇몇 사람들과 소통하게 되었는데

웃긴 사람들 많이 있었다. ㅋㅋㅋㅋㅋ
 
 
 

지금 생각해도 세상에는 재밌는 친구들 많은 것 같다.ㅋㅋㅋ
 
 
 


예절이 정말 똑 부러지는 사람
뭔 말만하면 빵터지게 하는 사람
경청이 좋은 사람
또라이같지만 재밌는 사람
조금 신기한 사람.
 
 

엑스트라 알바를 하면서 전업으로 하시는 분도 있고

나처럼 부업으로 하시는 분도 있었다.
 
 
 


그러면서 사람들과 잠깐 잠깐 대화를 할 때 다양한 직업에 있는 사람들을 본 것 같았다.

보통 20~30대 남여와 얘기를 했는데 확실히 기성세대보다는 좀 더 자유롭고 개방적인 사고를 가지고 있는 것 같다.
 
 
 
 
 
 
하여간 그렇게 해서 촬영이 7시쯤에 끝나고나서

나머지 인원을 추렸다.

 

 

 

 

 


다행히 나는 운이 좋게 (?) 걸리지 않아서

추가 촬영 대상자로는 선정되지 않았다.
 
 
 

중간에 처음 본 분이랑 대화를 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감독님(?)이 오시더니

"둘이 친해" 라고 물어보셔서
 
 


뭔가 친하면 추가촬영할 것 같아서

"아니요... 어색해요."

이렇게 답했고 감독님이 머쓱하셔서 가버리셨다.
 
 
 

거기서 친했다고 하면 아마 나는 또 11~12시까지 촬영하고 집에 못 돌아갈 수도 있었을 것이다.

만약에 10시가 넘어서 야간근로를 하면 추가 수당을 받는 데 그 이전에 끝나면 선정되지 않은 알바분들이랑

동일 임금을 받는 것으로 타 엑스트라 분들이 대답해주셨다.
 
 
 


그리고 나는 집도 수원이라서 얼른 집에 가고 싶은 마음뿐이었다.

그렇게 해서 촬영종료라는 말과 함께
 
 
 


기분이 좋아진 나는 주변의 수고했다고 인사를 박기 시작하였다.ㅋㅋㅋ
 
 
'집 간다. 집' ㅋㅋㅋㅋ
 
 
 

하여간 엑스트라 알바가 정확히 언제 끝나는지 모르니까 이거는 조금 단점인 거 같다.

 

 

 

 

마무리

 

이외의 다른 도움되는 정보가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의 글을 참고해주세요.

 

전단지 알바 후기(도망가거나 전단지 버리면 생기는 일)

 

왕가 탕후루 알바 후기, 2~6개월 알바 후기(장단점/주의할 것)

 

결혼식 하객알바 후기, 이거는 알고 가세요(준비물/신청방법) 

 

  • 네이버 블러그 공유하기
  • 네이버 밴드에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