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소개부터 하자면 에버랜드에서는 약 5달 일했고 노는 걸 존나 좋아하는 ㅍㅎㅌㅊ 흙수저 일게이임
글을 쓰게 된 이유는 놀이동산 알바가 어떻게 보면 특수직종 아르바이트라고 생각하고 또 한 번 쯤은 해볼만하다는 생각이 들어서임
각설하고 썰 푼다
군대 전역하고 머리도 기를겸 알바하나 하려고 마음 먹고 찾던 도중 에버랜드 알바가 눈에 들어옴
에버랜드 홈페이지 내에 있는 이력서를 작성하여 제출하니 다음날 문자로 서류합격이라고 왔음
그리고 홈페이지에서 원하는 면접날짜를 설정하라고 안내가 왔는데 안그래도 하루빨리 집에서 나가고 싶었던 차라 제일 빠른 3일 후에 있는 면접으로 신청함
버스타고 용인터미널에 도착했는데 용인엔 지하철 말고 경전철이라는 게 있더라 조그마한 전철인데 에버랜드까지 한방에 갈 수 있는
전철임 타고 가면서 내 또래로 보이는 사람들 전부 에버랜드 면접보러가는 게 아닌가하고 망상 했었음ㅋㅋㅋㅋ
에버랜드 면접은 캐스트하우스라는 건물 3층에 있는 캐스팅 센터에서 진행되는데 나는 사전에 미리 길을 로드뷰로 다 숙지해놨기 때문에
찾아가는데 어려움은 없었음 잘 모르고 갔으면 비슷해 보이는 건물들이 많아서 많이들 헤맸을 거임ㅋㅋㅋㅋ
캐스팅 센터에 가니 직원이 번호표 뽑으라고 해서 봤더니 내가 두번째로 왔더라
면접은 온 순서대로 진행되기 때문에 일부러 한시간 반 정도 일찍 도착했는데 나보다 더 일찍 온 사람이 있어서 놀랐음ㅋㅋㅋㅋ
슬슬 면접시간이 다가오니 사람들이 하나둘 들어오기 시작함. 나 때 면접보는 사람이 100명 가까이 됐었음
원형 테이블에 5명씩 한조(오버워치 한조아님ㅎ)이고 면접 또한 같은 조끼리 봄(계절아님ㅎ)
우리 테이블 구성원은 학교에서 맨 앞자리 앉을법한 안경쓴 스켈레톤 닮은 여성 세명과 무섭게 생긴 호성성님 닮은 분과 같은 조였음
존나 어색했음..
대기 50번 정도부터는 ㅍㅌㅊ~ㅅㅌㅊ 여자들 많이 왔는데 성실해보이는 모범생들과 같은 조가 되어버린 나는 일찍 온 거 땅을치고 후회했음.. 시발..
다른 조들은 벌써 친해져서 껄껄 웃으며 좆목질하는데 우리조 모범생들은 직접 적어서 준비해온 면접멘트 다시한번 점검하느라 말 거의 안함..
전체적으로 여자들은 ㅆㅎㅌㅊ~ㅆㅅㅌㅊ까지 다양했었고, 남자들은 75%정도가 나 처럼 갓 전역해서 병장컷하고 온 애들 15%는 미필 5% 고연령층(에버랜드에선 27살이 마지노선임) 정도였음
그렇게 자기소개하며 약간의 좆목질을하는 도중 ㅅㅌㅊ 여자캐스트(에버랜드에서는 알바생을 캐스트라고 칭함)가 들어와서 면접에 대한 안내를 하고
바로 면접이 진행됐음 1조 였던 우리는 설명을 듣자마자 바로 들어갔고 앞에는 존나 쎄보이는 정직원 누님이 앉아계셨고
호성성님이 제일 먼저 들어갔기 때문에 조장역할을 함.
차렷! 인사! 안녕하세요~!라고 인사를 한 후 의자에 차례대로 앉음
난 2번이지만 일부러 가장 뒤에 앉았고 1번 의자에 앉은 면접자부터 질문이 시작됐음.
여기서 잠깐 설명을 하자면 에버랜드 알바 직종은 1. 어트랙션 2. 그린 3. F&B 4. 주차 5. 엔터테인먼트 6. 그리팅&티켓 7. 기타부서 정도인데
어트랙션은 흔히 알고있는 놀이기구 안에서 멘트치고 안전확인하는 임무를 맡고있고, 그린은 흰옷입고 빗자루들고다니며 청소하는 역할, F&B는 사람들이 제일 배정받기 싫어하는 부서야,
주방 걸리면 사람들 볼 일 없이 안에서 요리만 계속 해야하니까 놀이동산에서 일하는 느낌이 상대적으로 덜 하고 일 강도도 쎈만큼 시급은 가장 높아
난 에프앤비 걸리면 추노하려했음ㅋㅋㅋㅋㅋ 주차는 셔틀버스나 주차, 발렛파킹등을 안내해주는 임무, 엔터는 불꽃놀이, 퍼레이드등 각종 행사
를 할 때 동선관리도 하고 각종 무대장치들도 옮기는데 무거운 것들은 거즘 남자가 옮기는데 그 모습이 마치 폭탄 옮기는 봄버맨같다고 해서 생긴 별명이
"봄버맨"이야, 그리팅은 에버랜드 입장하기 전 티켓 확인을하는 임무를 맡고있는데 다른 부서와 조금 다른점이 에버랜드는 외국인이 엄청나게 많이 와 그 중에
서도 백인들은 신장이 대부분 크기 때문에 그리팅은 1순위로 신장을 봐 애초에 유니폼 자체가 크게 나와서 남성기준 제일 작은 사이즈가
신장 180CM에 맞추어져 있고 유니폼도 에버랜드 모든 에버룩 중에 가장 비싸 ㅎㅎ 동계 여자 목도리가 하나에 70만원이라고 들었음..ㅋㅋ 암튼 그래서 모델과
나, 항공과 애들이 많이 뽑혀 티켓또한 마찬가지고ㅎㅎ 마지막 기타부서는 CS파트나,동물원 등등인데 외국어통역 가능자 ,동물사육사등 전문적인 능력이 있는 사람들이 가는 부서들이 몇개 있어
면접 얘기로 돌아와서 면접관이 원하는 부서가 어디냐고 물었는데 여자애들 세명은 생긴것도 똑같은데 원하는 부서도 똑같았어ㅋㅋㅋㅋ 셋 다 동물원이라는 부서를 희망했는데 면접관이
키워본 동물이 있냐고 묻자 한명은 고양이랑 햄스터 키운다고 ㅍㅎㅌㅊ같은 사육 경력을 내세웠고 한명은 강원도에서 온 여자애였는데
집에서 닭이랑 돼지 키운다고 말했는데 기억에 남았던 게
강원도에서 온 ㄴ이ㅋㅋㅋㅋ 대답을 "저는요~ 닭 친구랑 돼지 친구를 키워봤어요~!"하는데 오글거려서 손발 피느라 면접 못 볼 뻔했음
암튼 들어보니 다들 무슨 알바 면접보는데 대기업 면접보듯 치밀하게 준비해왔더라고ㅋㅋㅋㅋ 시발 ㅋㅋㅋ 결국 내 차례가 왔고, 나도 나름 준비한 멘트 있었는데
옆에 닭친구라고 한 게 너무 충격적이어서 앞이 하얘짐ㅋㅋㅋㅋ 그러다가 면접관이 지원동기 물었는데 병신같이 "돈 벌려고요"라고 대답함ㅋㅋㅋ
다른 애들은 존나 웃으면서 편하게 이것저것 물어봤는데 나한텐 저거 하나 물어보고 끝남ㅠㅠ 속으로 망이라고 생각하고 그렇게 면접 끝..
다시 집으로 와서 마음 비우고 알바 알아보는 도중 띠용! 합격문자 옴ㅋㅋㅋㅋㅋ 어리둥절행ㅋㅋㅋㅋㅋㅋㅋ
나는 기숙사 신청했기 때문에 짐 바리바리 싸들고 다시 캐스트하우스로 갔음.
짐은 1층에 놓고 큰 다목적실에 합격자들이 모두 모였는데 약 60~70명 정도 됐음
그 중에 우리 조 애들은 한명도 없더라ㅋㅋㅋㅋ 이 인원들은 이틀동안 교육을 받고 교육이 끝나면 각자 부서가 정해지는데
그럼 그 부서로 가서 바로 근무를 시작하는 시스템이었음
사람들이 면접 때와 비슷하게 6명씩 앉아있었는데 면접때와 같은 참사를 피하기 위해 물 마시는 척 하면서 스캔을 존나 했음
스캔하는 도중 앞 쪽에 ㅅㅌㅊ 여자 3명이 앉아있는 테이블을 보며 속으로 (요시!)하고 저벅저벅 걸어가서 인사한 후 자연스럽게 앉음ㅋㅋㅋㅋㅋ
그 후에 남자 두명도 나처럼 스캔 존나하다가 이쪽 테이블 보고 요시!하는 표정 짓고선 합석함ㅋㅋㅋㅋㅋㅋ
여자 한명은 김연아랑 비슷했는데 더 고급진 느낌이었음 또 한명은 좀 통통한 ㅍㅌㅊ녀였고 나머지 한명은 하얗고 키 크고 존나 예뻤다 그냥
남자 둘은 그냥 ... 딱히 특징없이 평범했음..ㅎㅎ 전반적인 교육 내용은 서비스 마인드를 엄청나게 강조하는 내용의 수업이었는데 강사가 재밌게 잘 해줘서
집중해서 잘 들었던 거 같음 조원들하고 UCC도 찍고 여러가지 협동 미션, 퀴즈등을 하면서 사람들과 친목을 다졌음ㅋㅋㅋ 좆목은 벤인데..
그리고 점심시간이었는데 진짜 머기업이라 그런지 밥 ㄱㅆㅅㅌㅊ
메뉴는 코리안푸드, 누들, 인터네셔널 세개의 코너 중에서 그 날 땡기는 메뉴를 먹으면 됨 나중엔 밥 때문에 버텼을 정도로 밥이 맛있고 잘 나옴
첫 날의 교육이 끝나고 기숙사로 향하는데 여자와 남자 기숙사가 다르더라? 시발 에버랜드에는 기숙사 건물이 두 개 있는데 하나는 신식 하나는 구식임
신식 건물(캐스트 하우스)은 건물에 남자, 여자 구역이 나눠져 있는데 구식(장미관)은 무적권 남자만 사는 곳임
여자는 신식으로 들어가고 남자는 무적권 구식 긱사로 들어감 ㅋㅋㅋㅋ신식 들어가고 싶으면 긱사 이동 신청해서 한두달 기다려야함 ㅎㅎ 개 시벌
나를 포함한 남자들 30명 정도가 짐들고 내려가는데 그 모습이 마치 군장메고 행군하는 군인들을 보는 거 같았음
긱사 도착해서 앞에 섰는데 행군 마치고 막사 앞에 서있는 줄 알았을 정도로 막사와 싱크로율이 90%정도 비슷한 건물이 나를 반겼음ㅋㅋㅋ
뒤에 사람들 건물 보더니 탄식 존나함ㅋㅋㅋㅋㅋㅋ
ㄹㅇ 군대 재입대 한 줄 알았다ㅋㅋㅋㅋㅋㅋ 겨우겨우 내 방 호수를 찾아서 들어갔는데 이미 먼저 입사했던 남자 둘이서 날 반겼음ㅋㅋㅋ 한명은 친구고 한명은 한살 형이었는데 둘다 광주사는 홍어였음ㅋㅋㅋㅋㅋㅋㅋ
난 어차피 저 방에서 오래 있을 생각이 없었고 진성 홍어들은 무서웠기 때문에 나도 광주산다고 구라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러니까 우덜하면서 존나 잘해줬음ㅋㅋㅋㅋ
워낙 좁은 방에서 세명이 지내다 보니 신발과 샤워바구니는 복도에 놔둬야 했음... 사실 훔쳐가도 모름ㅋㅋㅋㅋ
분명 샤워용품 다 새거 가지고 갔는데 일주일 정도 지나고 확인해보니 삼분의 일 정도밖에 안남음ㅋㅋㅋㅋ 개새끼들 남 물건 존나 씀ㅋㅋㅋ
그렇게 하루가 끝나고 이틀차 교육이 끝나갈 때쯤 슬쩍 끝나면 우리 조끼리 한잔 하자고 했는데 어쩌다 그게 존나 커져서
몇몇을 제외한 대부분의 교육생이 다 오게되는 상황이 벌어짐ㅋㅋㅋㅋ 얼떨결에 내가 총 책임자가 되어서 근처 술집을 알아보는 도중 기숙사에서 5분 정도 걸어가면 있는 전대리라는 곳을 발견함 그곳은 에버랜드 캐스트들 때문에 먹고사는 상권이었음
교육이 끝나고 수십명이 전대리로 향했고 우여곡절 끝에 우리 인원을 모두 수용할 수 있는 술집을 찾아 들어갔음
우르르 몰려서 들어갔고 대충 아무나 비는자리 채우는 식으로 앉았는데.. 세상에..내 맞은편에 앉아있는 여자애 와꾸가 ㄹㅇ 깡말라서 스펀지밥에 나오는 징징이처럼 생긴 숏컷한 애였는데 초면부터 말도 존나 싸가지없게 해서 개 싫었음
그래서 술이나 마시자 생각하고 왼쪽에 있는 남자애한테 술을 따라주려 하는데 자기는 크리스찬이라 술 안마신다고 하길래 그럼 회비내고 술집을 왜 오나 싶었음
내가 평소에 술자리도 많이 갖고 술을 존나 좋아해서 술자리 분위기도 잘띄우는 편이라 참고 여러가지 술게임 하며 분위기 띄우려고 했는데 앞에 징징이 자꾸 "술 취하면 진상일 거 같은데 술 곱게 마셔요 ㅡㅡ" 이런 식으로 계속 내 심기를 한시간 정도 건들길래 참다참다 터져가지고
"저기요 연애 한 번 못해봤을 것 같이 생긴게 왜 자꾸 친한척 하면서 기분 ㅈ같게 만들어요"라고 대충 이런식으로 욕 섞어가며 말 했는데 부들부들하더니 갑자기 울음터뜨림ㅋㅋㅋ 못생긴ㄴ이 울길래 더 짜증나서 팩트폭력 더 조지는데 애들이 중재함..
저런 ㄴ 때문에 재밌는 술자리 망친 거 같아서 내 분에 못 이겨서 긱사로 감 그 징징이 소식 들어보니 그 후로 일주일 안돼서 하극상으로 자기발로 퇴사함ㅋㅋㅋㅋㅋ
암튼 ㅎㅌㅊ 기분으로 잠이 들었고 다음날 아침에 교육실로 가서 조금 앉아있는데 직원이 들어와서 부서 발표를 하기 시작함 어트랙션 입니다." 이런식으로 3~6명씩 발표하다가
마지막에 한 20~30명 이름을 한 번에 부르길래 "뭐노?" 하고 있었는데 "방금 호명한 분들은 F&B입니다."라는 강사 말에 F&B배정받은 애들 하나같이 현실부정하는 표정 ㄱㅆㅅㅌㅊ
에프앤비는 한달안에 절반이 추노함ㅋㅋㅋ 나는 가고싶었던 어트랙션 배정 받아서 기분 ㅅㅌㅊ였음어트로 배정받고 나서도 그 안에 있는 아메리카, 유러피안, 매직랜드, 편의시설 네개의 섹터중 한 군대로 지정받게 됨 대부분 매직랜드에 가기싫어했음
매직랜드는 회전목마, 비룡열차등 어린애들이 이용하는 어트랙션이 많은 곳이라 애들 다루는 점에서 조심스럽고 또 맘충들 때문에 여자근무자들 많이 우는 곳임.. 제발 매직랜드만 아니었음했는데 다행히 나는 다른곳으로 배정받음
일하고 보니 매직랜드 여자애들이 ㅅㅌㅊ들이 존나 많고 여초 부서다보니 거기로 배정받은 남자애들 지나가다 보면 여자 두세명씩 끼고다님 현실판 의자왕 나는 아메리카로 배정받았고 아메리카엔 흔히 많이들 찾는 콜럼버스 대탐험(바이킹), 더블락스핀, 롤링엑스트레인등이 있는 지역임
배정받은 날엔 어트랙션 부서에 대한 교육을 짧게 받고 그 날 하루 이용 가능한 자유이용권 1매를 준다 손님이 길을 물었을 때 모르면 안되니 길을 익히라는 의미에서 준다는 거라곤 했는데 그냥 편하게 놀으라는 분위기였음
그날 놀면서 캐스트들 표정을 지켜봤는데 손님으로 갔을 땐 보이지 않던 표정들이 눈에 띔 억지웃음속에 보이는 고통이 나한테 전해져왔다고 해야할까.. 암튼 우리가 받은 이용권은 신입 캐스트용 하루 자유이용권이라고 써져있는 거였고
티켓 검사하는 캐스트가 내 이용권 한 번 보고 내 얼굴 슥 보는데 ㅋㅋ 새로 전입온 신병보는 상병의 표정같았음ㅋㅋㅋㅋ그렇게 하루 놀고 알아서 긱사로 가면 그 날 스케줄은 끝이었음
교육이 끝나면 캐스트들한테 사원증 비슷한 IC카드를 지급해주는데 이게 없으면 아무것도 하지못함. 출퇴근은 물론이고 기숙사 출입, 식당 출입등을 하려면 없어서는 안될 카드인데 교육생 시절에는 카드가 없으니 다른 캐스트들 찍을 때 같이 들어가거나 보안실에다가
열어달라고 앙망해야 들어갈 수 있었는데 지급받고 나서 당당하게 카드로 찍고 들어가니 기분 좋았음ㅋㅋㅋㅋ 출근하는 곳은 에버랜드 정문 오른쪽으로 쭉 가면 백합보안실이라는 곳이 있는데 그 쪽에서 카드를 찍고 들어가면 됐고
바로 앞에 큰 건물이 하나 있는데 1층은 식당이고 2층은 의상실이었음 출근하면 항상 의상실에서 유니폼으로 갈아입어야 하는데 처음 유니폼 입을 때 졸라 어색함.. 초반에 동기들끼리 만나면 서로 유니폼 보고 웃었음ㅋㅋㅋㅋㅋ
초기 한달은 명찰 밑에 "교육생"이라는 노란색 존나 큰 벳지를 하나 더 달고 다녀야함ㅋㅋㅋㅋ 그리고 명찰 테두리 색깔도 짬별로 다른데
한달 미만은 빨간 테두리고 한달 부터는 흰색 테두리임. 원래는 세달이 지나야 흰색으로 교체하는데 연간회원같은 에버랜드에 자주 놀러오는 손님들은 명찰 색깔 구별할 줄 알아서 빨간 명찰달고있는 신입들한테는 억지나 진상 존나 부리고 흰색 명찰달고있는 숙련된 캐스트 말은 고분고분 듣는 상황이 발생되어 한달로 줄였다고 들었음
교육생 명찰까지 착용하고 아메리카 사무실이 있는 곳으로 향했음. 아메리카 사무실은 콜럼버스 대탐험(바이킹) 밑에 위치해있는데 아침 조회도 그 사무실 앞에서 하는데 그 전에 제일 먼저 해야할 게 출퇴근 기계에 카드를 찍는 것임
출퇴근 카드 안찍으면 일하는 시간이 인정이 되지않기 떄문에 공짜로 일하고 싶으면 안찍으면 됨 카드 찍고 나와서 뻘쭘하게 조회기다리고 있는데 기종마다 유니폼이 각자 다 다르고 사람도 많아서 어색해가지고 얼타고 있는도중 반대편에 나와 같은 유니폼을 입고있는 무리를 발견해서 쭈뼛쭈뼛 다가감ㅋㅋㅋㅋㅋ
여자들은 반갑게 인사해주는 반면에 남자들은 뭔가 싸- 한 눈길을 주는데 하나같이 찐따같아서 신경안씀ㅋㅋㅋ 수십명이 오와 열 맞춰 서있고 그 앞에 주임이라는 정직원이 조회를 진행하는 방식이었음
다른 기종에 ㅅㅌㅊ들이 존나 많았음
그러던 도중 주임이 "오늘 새로운 캐스트들이 들어왔습니다 신규캐스트들 앞으로 나와주세요~"하고 나오라니까
하나둘씩 엑윽대며 나오는데 그 모습이 ㅄ같이 보이는거야 그래서 난 덤덤하게 저벅저벅 걸어나감ㅋㅋㅋㅋ
그리고 하나둘씩 자기소개하는데 모두 떨리는 게 느껴졌음.. 나도 존나 떨렸는데 내 딴엔 아닌척 하며 자기소개를 마치고 흩어짐 그렇게 놀이기구로 가서 선임근무자 옆에 딱 붙어서 오제이티를 열심히 받음 처음 멘트칠 때 떨려서 뒤질뻔 했는데
이틀만해도 안정감있게 돼더라ㅋㅋㅋ 근데 안전레버 일일이 다 확인하며 내려주랴 멘트치랴 주위 확인하랴 멀티테스킹을 계속 해야하니 체력소모가 심했음
어트랙션 특성상 목을 많이 사용해서 근무 시간은 45분 일하고 15분 휴식이었음
에버랜드에서 일 하며 느낀 건 진짜 시발 손님이 왕이구나.. 수천번은 생각함.. 손님이 고집부리면 웬만한 건 무적권 들어준다 진짜..
그리고 일하면 별의별 사람 다 만나는데 그 중에 가장 힘들었던게 유치원생~ 어린 급식들임
어린이집 소풍이나 초,중학생 수학여행 시즌이면 그날은 ㅈ된 거였음.. 5.1채널 돌비 서라운드 사운드로 괴성 고래고래 지르는건 기본이고 심지어는 어떤 중딩이 티켓검사하고있는 내 팔에 입에 머금고 있 는 음료수를 물총마냥 찍- 뱉길래 마이크 끄고 앞으로 가서 뒤지고 싶냐고 한 적도 있음ㅋㅋㅋㅋㅋㅋㅋ
그에비해 고딩들은 존나 말도 잘 듣고 호응 ㅆㅅㅌㅊ로 해주기 때문에 존나 좋음ㅋㅋㅋㅋ 특히 여고생 반응 ㄱㅆㅅㅌㅊ
잘생겼다고 해줌ㅋㅋㅋㅋㅋ 과장 조금하면 하루에 한 100번은 들은듯? 그냥 립서비스로도 존나 해줌ㅋㅋㅋ
성인 여자들도 교복입고 존나 많이오는데 안전레버 확인하려면 존나 코앞에서 각선미 체감 가능하고 레버 내릴 때 열에 아홉은 내 손에 허벅지가 스치거나 눌리는데 ㄹㅇ 머꼴... 신경 엄청 쓰고 하면 안닿을수도 있는데 바쁠 때 빠르게 확인하려면 어쩔 수 없이 닿게 되는 경우가 많음..
그래서 땀내나는 파오후도 만지게 된다는 게 함정임 간혹 일 때문에 닿는 걸 이용해서 티나게 만져가지고 신고당한 ㅄ도 예전에 있었음ㅋㅋㅋㅋㅋ
그렇게 정신없이 하루가 지나가고 퇴근해서 룸메끼리 전대리 술집에서 술 마시는데 룸메 형이 여자나 불러볼까? 한지 10분만에 여자 세명이 오길래 얼떨떨했음. 여기서는 일 끝나면 술 마시는 거 빼고는 할 게 거의 없기 때문에 허구한날 술만 마시게 되는데
어린 나이에 집 떠나서 산 속에서 타지생활 하니까 하는거라곤 ㅈ목질 하며 술마시거나 애인 또는 눈 맞은 이성과 앞 모텔가서 ㄸ치는 거 뿐임 ㅋㅋㅋ 내 방 룸메 형은 좀 모자란 공유 닮았었는데 여자 ㄸㅁㄱ 다님ㅋㅋㅋㅋ다음날 출근이어도 모텔에서 담날 여자랑 같이 출근하고 그랬음
그리고 기숙사 1층 로비나 긱사 앞 쪽 가면 물고빨고하는 새끼들 널려있는데 여기가 동물의 왕국인가 싶었음ㅋㅋㅋ 내가 보기엔 여자들이 남자보다 외로워하는 정도가 더 심한 거 같음 남자들은 그냥 하루만 술잔 기울여도 도원결의하는데 여자들은 그게 아닌가 보더라
그래서 여긴 진짜 혼모노아니면 여자 무적권 사귈 수 있음 에버랜드 입사하고 세달간 동안 애인 못만들면 생기는 별명이 "에버ㅄ"임 그 만큼 쉽다는 뜻(난 에버ㅄ이었음)
일하면서 놀란게 진짜 여기선 그냥 노골적으로 여자애들이 다가오더라 쉬는날 서울로 1박2일 데이트 가자고 하고 일 끝날 때 쯤 고민 있다고 단 둘이 술 마시자고 하고 ㅋㅋㅋㅋ 근데 저거에 넘어가서 하면 그 날로 그 여자한테 코 꿰이는 거임ㅋㅋㅋㅋㅋ
하루는 일 끝나고 부서 여자애들이랑 술 마시고 긱사와서 씻고 침대에 누워있는데 부서 여자애한테 영상통화가 오길래 받았더니 얼굴 보고 한 오분 얘기했나? 갑자기 "나 이불 들추면 아무것도 안입고 있어" 이러길래 장난으로 "한 번 까봐" 했더니 이불을 살짝 들춰서 가슴 반절조금 안되게 보여주면서 하는 말이
나 작지않아!! 그리고 우리 좀 더 가까워지면 보여줄 수도 있는데~~ 이럼 평소에 앞뒤가 똑같은 전화번호~~ 하면서 놀렸는데 그거 마음에 담아둔듯;; 술도 취했겠다 ㄹㅇ 머꼴이어서 불러서 따먹으려고 잠깐 로비로 나오라고 했는데 늦었다고 내일 끝나고 데이트하자 함ㅋㅋㅋ
또 한 번은 성격 좋은 같은 부서 여자애가 일 끝날 때 쯤 전남자친구 때문에 너무 힘들다고 술 살테니 고민상담 해달라고 해서 갔는데 전남친 얘기는 개뿔.. 자기 오늘 취하고 싶다고 술 존나 마시길래 나도 템포 맞추다가 취해서 어떨결에 모텔가서 했는데 그 날 부터 계속 집착하고 고백해서 미안하다고 하니까 우리 한 건 뭐였냐고 빼애애액 시전..
우리 술 마시고 실수한 거라고 생각해주면 안되냐니까 ㄳㄲ마냥 쳐다보더니 다음날 부서에 정치질해서 부서 이전하고 거기서 좀 더 일하다가 관둠.. ㅠ
암튼 일은 힘들지만 좋은 사람 많이 만나고 좋은 추억도 많이 만들 수 있는 곳이 에버랜드니까 불끈불끈하는 20대 초반 게이들한테 강력추천하는 아르바이트다 ~!!